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
모모타 겐지 지음, 김정환 옮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미래연구실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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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큼 21세기 최첨단의 기술이 한 곳에 집약된 것도 없을 듯하다. 우리 인류가 바퀴를 발명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이다. 그로부터 수많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자동차에 이르게 되었다. 최초의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자동차는 인류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편리하게 변화시켰다. 이제는 자동차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여기서 그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다. 여전히 진행형이다. 앞으로 우리가 접하게 될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에서 등장하던 미래의 도시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모습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것은 공상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불과 10년 전이다. 물론 스마트폰이 처음 개발된 것은 그 이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이 작은 기계가 세상에 나온 이후에 모든 산업의 시장이 급변했다. 전혀 상관없는 다른 분야의 산업에도 그 영향력이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어제까지 승승장구했던 산업도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동차 산업도 그 영향력 아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폰의 선두 기업은 당연 애플과 구글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두 기업의 주도 아래 형성되어 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 두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아시다시피 두 기업이 자동차를 생상하는 전문 기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었던 텔레매틱스로부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보 통신과 정보공학의 융합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자동차 내에 탑재된 기계와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는 차량과 스마트폰이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은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정보 통신 업체와 자동차 생산 기업들 간에 협의와 개발, 시험 단계에 이르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우리 앞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동 운전이 아닐까 싶다. 구글에선 이미 자동 운전 시범운행 단계에 돌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전 세계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유수의 기업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이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기업도 그에 못지않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태인 듯하다. G2로 급부상한 중국도 일본에 이어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자동차 산업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위기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전 세계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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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힘 -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사라 이마스 지음, 정주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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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의 성공을 꿈꾸고 바랜다. 성공의 기준을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래서일까. 자식에게 쏟는 부모들의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어쩔 땐 그 정성이 흘러넘쳐 과하기까지 하다. 내 아이를 위한 일이 내 아이를 망치는 일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은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내 일이기도 하기에 무심코 넘길 수만은 없는 일인 듯하다.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엄마의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우리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형적인 내리사랑을 보여온 중국인 엄마가, 절반의 사랑을 실천하는 유대인 엄마가 되어 몸소 보여주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우리나라 옛말 중 하나다. 저자처럼 중국인 엄마들 못지않게 자식에 대해 지극정성인 부모들이 바로 우리나라 부모가 아닐까 싶다. 자녀교육에 대해서라면 전 세계 어느 부모들보다 열정적이다. 물론, 우리나라 부모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리만큼 열정적인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어느 부모가 내 자식을 위하는 일에 소홀하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왜 저자가 흔한 중국인 엄마에서 위대한 유대인 엄마가 되었을까를 생각해본다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의 자녀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들 나름의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모들의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유망하다. 모두 다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와 그들의 교육방식은 무엇이 다를까. 그 차이점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책의 부제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 말이다.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엄마의 힘'이 바로 그것이다.

유대인 엄마인 저자가 얘기하는 것들은 우리나라의 자녀 교육 현실과 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점철되어온 우리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내 아이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저자도 세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낸 우리와 같은 부모이기에 결코 부적절한 교육 방식을 얘기하고 있진 않기 때문이다. 서로 다름에서 배우고 깨닫는 점이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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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확 바꾸는 수납의 기술 - 좁은 집을 넓게 쓰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54
카와카미 유키 지음 / 리스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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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처음 이 집에 이사를 올 때만 해도 아내와 함께 살기에 넉넉하진 않지만 집이 작은 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일까? 지금은 세 식구가 살기에 조금은 비좁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아마도 다들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장만하다 보면 어느새 집안이 온통 아이 물건들도 가득해지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정리와 수납의 필요성이겠다. 그것도 좁은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수납 기술이 말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바로 좁은 집에서 필요한 정리, 수납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카와카미 유키는 이전에도 좁은 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 법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하기도 한 그야말로 정리, 수납의 달인이다. <기적의 수납 법>​, <좁은 집 넓게 쓰는 정리의 기술> 등을 통해 달인만의 비법을 기술이 필요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번 책에서는 전작에 이어 '좁은 집을 넓게 쓰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54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답게 좁은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납의 어려움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다양한 정리, 수납의 기술을 설명할 때 딱딱한 글로만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로 설명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그림으로 수납 전과 후를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어 쉽고 빠르게 이해를 할 수 있고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아이디어 리스트에서 내게 필요한 수납 법을 찾아 적용해보면 된다. 이전에 정리나 수납을 하던 때와 비교를 해봤을 때 다른 점이 있다면 '버리지 않고도 물건들을 정리, 수납' 했다는 점이다. 사실, 수납이 어려운 이유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이리저리 널려있는 게 주원인이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서 버리는 반면에 저자의 수납 법은 물건들을 굳이 버리지 않고도 보기 좋고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어 새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수납 기술의 노하우를 배우고 실천해보았다. ​ 과연 달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이 전과 다르게 확 달라진 모습에 아내와 함께 많이 놀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간단한 수납 법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 수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정리와 수납만 잘해도 얼마든지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것 같다. 지식 함양을 위한 책도 좋지만 이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는 실용서적도 필요한 것 같다. 정리나 수납이 힘들어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저자의 정리와 수납 노하우가 담긴 책을 읽어보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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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편지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강창훈 지음, 서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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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라고 하면 바로 중국과 일본이 떠오를 것이다.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이웃하고 있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30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아 내기는 사실 쉽지 않을 것이다. 서양에 고대 로마의 역사가 있다면 동양엔 바로 중국의 역사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거 동양의 역사를 이끌었던 중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을 처음 접하거나 관심 있는 이들에겐 중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중국사 편지>는 중국의 역사를 바로 알기에 손색이 없을 듯하다.

책에서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중국의 역사를 16가지 큰 테마로 나뉘어 이야기한다. 중국 역사의 기원인 황화 문명을 시작으로 공자, 맹자 등의 춘추 전국시대,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실크로드, 칭기즈칸의 몽골제국, 해외 원정을 떠나는 정화 함대, 삼국지연의, 중화 인민 공화국 등 중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긴 중국의 역사를 간추린다. 딱딱한 역사 책과 달리 이해와 재미를 위해 그림과 사진을 곁들이고 있어 한결 읽기 편하고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각 테마가 시작되는 앞장에는 중국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주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주변 나라의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받는 주변국이다.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 ​우리 나라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역사도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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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세계제국 로마사 - 필라티노 언덕의 나라 유럽의 중심에 서다
김희석 글.그림 / 써네스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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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역사만큼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공부하던 때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어려웠던 건지 모르겠다. 역사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였을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 많은 않은 것 같다. 물론, 역사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다기보단 시험을 위한 외우기 위주의 공부여서가 아니었나 싶다. 만약, 역사를 공부를 위한 교재가 읽기도 쉽고 이해도 잘 되는 만화로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아마도 제일 인기 있는 과목이 되지 않았을까?

학교라는 둘레를 벗어나 역사에 대해 특히, 고대 로마 역사에 관심이 많은 지금 로마 역사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만화로 읽는 세계제국 로마사>이다. 로마의 탄생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로마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로마의 역사는 그만큼 방대하다. 천년을 아우르는 역사를 자랑한다. 사실 로마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천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 시간 속에 묻혀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한 권에 정리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로마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전부 알 필요는 없듯이 책 속 미로와 솔을 따라 시간여행을 하다 보면 충분히 로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의 저자인 김희석 작가님은 나와 같은 세대에겐 조금은​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가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바로 소년 만화 잡지 <챔프>에 만화를 연재하시던 분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챔프>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화 작가 인생 20여 년 동안 저자는 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열망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 작가의 만화 세계사 시리즈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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