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세계제국 로마사 - 필라티노 언덕의 나라 유럽의 중심에 서다
김희석 글.그림 / 써네스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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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역사만큼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공부하던 때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어려웠던 건지 모르겠다. 역사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였을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 많은 않은 것 같다. 물론, 역사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다기보단 시험을 위한 외우기 위주의 공부여서가 아니었나 싶다. 만약, 역사를 공부를 위한 교재가 읽기도 쉽고 이해도 잘 되는 만화로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아마도 제일 인기 있는 과목이 되지 않았을까?

학교라는 둘레를 벗어나 역사에 대해 특히, 고대 로마 역사에 관심이 많은 지금 로마 역사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만화로 읽는 세계제국 로마사>이다. 로마의 탄생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로마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로마의 역사는 그만큼 방대하다. 천년을 아우르는 역사를 자랑한다. 사실 로마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천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 시간 속에 묻혀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한 권에 정리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로마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전부 알 필요는 없듯이 책 속 미로와 솔을 따라 시간여행을 하다 보면 충분히 로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책의 저자인 김희석 작가님은 나와 같은 세대에겐 조금은​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가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바로 소년 만화 잡지 <챔프>에 만화를 연재하시던 분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챔프>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화 작가 인생 20여 년 동안 저자는 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열망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 작가의 만화 세계사 시리즈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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