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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편지 ㅣ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강창훈 지음, 서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1년 7월
평점 :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라고 하면 바로 중국과 일본이 떠오를 것이다.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이웃하고 있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30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아 내기는 사실 쉽지 않을 것이다. 서양에 고대 로마의 역사가 있다면 동양엔 바로 중국의 역사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거
동양의 역사를 이끌었던 중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을 처음 접하거나 관심 있는 이들에겐 중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중국사 편지>는 중국의 역사를 바로 알기에 손색이 없을
듯하다.
책에서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중국의 역사를 16가지 큰 테마로 나뉘어 이야기한다. 중국 역사의 기원인 황화 문명을 시작으로 공자, 맹자 등의 춘추 전국시대,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실크로드, 칭기즈칸의 몽골제국, 해외 원정을 떠나는 정화 함대, 삼국지연의, 중화 인민 공화국 등 중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긴 중국의 역사를 간추린다. 딱딱한 역사 책과 달리 이해와 재미를 위해 그림과 사진을 곁들이고 있어 한결 읽기 편하고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각 테마가 시작되는 앞장에는 중국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주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주변 나라의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받는 주변국이다.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 우리 나라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역사도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