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이트 형제의 모험 - 마음이 자라는 특별한 여행
프랑수아 베이제 지음, 양희영 옮김 / 지식의풍경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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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누이트'의 뜻을 잘 알지 못했다.
책의 그림과 그 내용을 읽으며 이누이트 = 에스키모?? 라고 추측했는데 이야기가 끝나고 뒤에 부록으로 실려있는 이누이트에 대한 '깊이읽기' 부분에서 이누이트란 말에 담겨진 뜻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누이트'란 흔히 우리가 '에스키모'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누이트 사람들이 그들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쓰는 '이누이트'는 그들의 말로 '인간'이란 뜻한단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에스키모'란 말은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란 뜻으로 백인들의 시선으로 규정된 단어이며 그 속엔 그들을 야만인으로 무시하며 자신들이 우월성을 자랑하는 늬앙스가 담겨있다고..

 세계의 여러 문화는 다양할 뿐 어느 것이 낫고 못함을 가릴 수 없는 법인데 대체 누가 누굴 업신여긴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지만 알고보면 지금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쓰는 말 중에도 이런 단어들이 적지 않단다. 참 슬픈 일이다. 이 책을 접했으니 이제부턴 나도 신경써서 (에스키모인이란 말보다) '이누이트인'란 말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 ^;

 

각설하고..
<이누이트 형제의 모험>은 극지방의 두 형제의 모험을 바탕으로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곳을 접할 기회를 준다. 이누이트인들이 사는 곳의 자연환경은 어떤지, 어떤 의복으로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사는지, 그들의 생활속 신앙과 개썰매와 같은 운송수단, 사냥과 위험요소 등등을 그들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같이 알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특별한 여행'이란 부제가 정말 꼭들어맞는 책일 듯 하다.

극지방으로의 여행에 동참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은 분명하나 아쉽게도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지만) 초등5,6학년이 읽기엔 너무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지 않나 싶다. '크레바스'가 뭔지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난 여전히 그것의 정체를 잘 알지 못하겠다;; -_-;; 아이들을 위한 책인만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거나 상세한 그림이나 사진을 덧붙여줌은 어떠할까 싶다. (물론 간간이 그림이 나오고 뒤의 부록이 첨가되어 있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크파토크 섬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두 형제.
빙하가 깨어질 위기를 벗어나고, 늑대와 사향소를 만나는 위기를 겪으며 섬에 도착하지만 그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하진 않다. 물론 나름의 긴장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책읽기에 빠져드는 아이가 아니라면 아이들에 따라서 조금 지루해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의 너무나 샤머니즘적인 결말이 그닥 맘에 들진 않는다.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누이트인들을 너무 원시신앙에 가두어버린 듯한 느낌이 짙게 드러나서 못내 아쉬웠다. 그런 추상적인 결말보단 좀 더 진취적인 결말을 보여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러나 무엇보다 무서운 눈보라와 그를 위협하는 수많은 장해를 거침없이 용감하게 헤쳐내고 신비의 섬 아크파토크에 다다라 섬의 비밀을 알아낸 이타크. 그런 이타크가 이 책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그의 용기와 지혜를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큰 보람이 아닐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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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한 사회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노택선 옮김, 신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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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사실 경제쪽으론 문외한이다. 고딩때 이과를 선택하면서부터 수학,과학은 열심히 봐왔지만 경제,경영쪽은 접할 기회도 특별한 관심도 없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내던져지면서 차차 내가 알지 못하는 이 분야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뒤늦게나마 경제경영쪽의 책들을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바탕지식이 부족한 까닭에 그 책읽기란 매번 어려움에 봉착한다. 이 책 또한 그런 책 중의 하나였다.

세기의 100대 명저, 경제학 역사상 최고의 명작!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이 문구는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로 칭송받고 있는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가 출판 40년만의 수정판을 내놓을 만큼 대단한 작품은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 궁금증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펼치게 만들었다.

사실 이 책은 어렵다. 솔직히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새로운 분야라는 생각에 흥미진진했지만 이내 나의 가벼운 지식이 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정통 경제학서이니 나같은 일반인들이, 그것도 문외한이 보기엔 그닥 수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쉽게 읽혀지길 기대하진 않았지만 읽은 부분을 또 읽고 다시 읽느라 속도가 아주 더뎠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또다시 읽기를 시도했던 터라 이 책을 끝내기까진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서도 그 내용이 머리속으로 명쾌하게 정리가 되지 않음이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사실 비전공자인 내가 이 책을 한 번 읽고서 모든 내용을 확연히 꿰뚫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세상은-정치든 경제든- 가지지 못한 사람들보다는 가진 사람들에 의해 변하고 있다. 기존의 여러 개념과 논리들은 기득권의 유지를 위해 활용된다. 통념이 그러하다. 대중은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박수를 치기 때문에 대중의 공감을 형성하는 통념에는 익숙함이 중요한 요소이다. 학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단 어떤 개념이 형성되면 독착성보다는 그 통념을 전제로 한 안정된 논리들이 기득권을 형성한다. 통념은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바탕으로 하게 되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것을 폭넓게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통념은 퇴화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금 꽤나 풍요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각종 재화들이 주위에 넘쳐나지만 기업들은 더 많이 팔기위해 마케팅과 광고에 여념이 없다. 소비가 미덕이 되어있는 이 사회, 진정 풍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더 많이 가졌다고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풍요한 사회가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진 못했듯이. 잘 사는 나라의 빈곤층이 가난한 나라의 빈곤층보다 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그리하여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가진 자들에 의해 움직여지는 사회, 이것이 바로 우리의 풍요한 사회의 현주소일 것이다.

마지막 후기를 통해 저자는 두 가지 풍요의 위험한 효과를 강조한다. 첫째는 풍요속에 살게 된 우리는 그 혜택과 문화로부터 배제된 이들을 간과하기 쉽다는 것, 그리하여 그들을 방치하는걸 합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러하다. 가진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게 위해 여전히 그것들을 합리화하고 있다. 둘째는 풍요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파괴능력을 지닌 무기생산의 위험이다. 자신의 풍요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장하는 사회. 이것은 풍요로 인해 지속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진정한 의미에서 풍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풍요함이란 진정 어떠한 것인가.. 깊이있는 통찰로 세계를 꿰뚫어보는 저자에게 감탄하며 그의 눈을 빌어 나도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끝내고 나면 나름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책. 나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찬찬히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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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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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며칠 우울의 늪을 헤매고 있었다. 그래도 최근 긍정의 힘에 관한 책들을 많이 섭렵한 뒤라 예전처럼 푹~ 빠져들진 않았지만 문득문득 밀려오는 우울감에 나름 힘들었다.
오늘, 그런 나를 우울에서 유쾌하게 구해준 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너무나 맛난 책, <맛>!!!
 
나도 어렸을 때 읽었던, 그리고 최근 팀버튼이 영화로도 만들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비밀>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로알드 달(Roald Dahl). 이 책, <맛>은 그의 단편들 중 베스트 10편을 모아 엮은 것인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왜 로알드 달을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칭하는지 알 것 같았다. 아~ 놀라운 그의 솜씨여~~!
 
 
단편소설집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 책 만큼 최고의 맛을 내는 단편집은 없었던 것 같다.
한 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면 끝을 볼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고, 각각의 이야기가 매번 다른 소재를 재료로 제 나름의 개성있고 매혹적인 맛을 낸다. 그 맛이 너무 달콤하고 알싸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이 책에 대해 평하라면 나는 감히 '최고의 단편집'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각각의 단편들은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눈 팔 생각 못 할 정도로 긴장되고 흥미진진하며, 마지막엔 언제나 즐겁게 허무하거나 통쾌하고 찌릿한 '반전'으로 독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 그 쾌감이 너무 끝내주게 짜릿하다! 어떤 단편집이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
 
 
담겨있는 열가지 단편들이 모두 재밌었고 그 반전은 항상 나의 뒷통수를 치며 놀랬켰지만 그 중 <목사의 기쁨>, <손님>, <맛>, <남쪽 남자>의 반전이 최고였다. <항해 거리>,<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하늘로 가는 길>도 꽤 좋았지만 <정복왕 에드워드>, <피부>,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는 다른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약했다. 물론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작품들임엔 틀림없지만 말이다; ^ ^;
 
우울한 내 기분을 가장 즐겁게 해 준 것은 단연! <목사의 기쁨>과 <손님>.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목사의 기쁨>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한껏 고조된 긴장감을 마지막의 즐거운 허무함으로 툭~ 터뜨려 주면서 우울로 굳어있던 내 얼굴에 함박 웃음을 선사했다. ^ ^
첫 작품부터 너무나 유쾌해  갑자기 로알드 달에 대한 호감도 100배 증폭! ^ 0^
두 번째 이야기 여행인 <손님> 또한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강력한 마지막 한 방으로 전율을 전해줬다. 주인공이 좀 안 되긴 했지만 다~ 인과응보라고;; ^ ^;;
책의 제목으로도 선택된 <맛>은, 와인에 문외한인 나를 와인 맛기행으로 떠나는 즐거운 상상을 전해줌과 동시에 폭로전의 통쾌함을 건네준다. <남쪽남자>의 서늘한 반전도 마찬가지..
 
 
 
살짝 우울했던 내게서 우울을 떨치고 완전 즐거움을 건네 준 책. 
각양각색 다양한 단편소설의 맛을 이 한 권으로 해결하는 흡족함을 준다.
짧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흥미로움 뒤엔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섬세한 이야기 속엔 독자를 끌어당기는 마력을 가진 '맛난' 소설집, <맛>
아마 당신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어지는 즐거운 흥분을 느낄 것이다. ^ -^
 
최고의 단편집을 맛보고 싶은 당신에게 강추한다! 초강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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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22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물러갔나요??
저도 이 책뿐만이 아니라 로알드 달의 책은 다 재미나더라구요..

별빛속에 2006-09-2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제 그의 책을 함 찾아보려구요. ^ ^
 
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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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를 숨겨두지 말라. 달란트는 쓰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의 인상적인 명언으로 시작하는 <달란트 이야기>는, 자신만의 달란트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걸 알지 못해, 혹은 제대로 쓸 줄을 몰라 성공의 길과는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다.
누구나 달란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달란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니다. 성공과 실패의 길이 바로 여기에서 분명하게 갈라진다. - 라고 말하는 서문의 글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달란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분명 우리의 몫이다.

어느날 윤이사의 호출을 받은 열하, 나름 승진이나 미래의 성공을 기대하며 들어선 열하에게 윤이사는 뜬금없이 코마네치의 이야기를 꺼낸다. 전설적인 체조선수 코마네치의 비유는 점점 더 확대되어 어느새 성공에 대한 물음으로 변하고 비로소 윤이사는 열하에게 달란트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달란트도 없고 위대한 달란트도 없다네. 다만 자신의 달란트를 가장 빛나는 성공으로 승화시킨 사람이 위대할 뿐이라네' 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눈 앞의 성공만을 향하느라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앞만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던 열하에게 윤이사는 특별한 휴가인‘달란트 여행'을 권유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달란트 여행을 시작할 단서가 될 다섯개의 봉투와 수첩이 건네진다. 한 번에 한 개씩만 개봉해야 한다는 단서를 단 채로.
그 봉투를 하나씩 열 때마다 그에겐 새로운 여정이 기다리고, 그 시간동안 자신이 잊고 살았던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공유했던 삶을 마주하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잊고 살았던 본연의 달란트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부모와 애인, 스승과 동료 그리고 자기자신까지. 여기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의 유형이 담겨있음과 동시에 그들과 마주할 때 각각의 특별한 달란트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의 문을 닫고 당장의 성공만을 향해 치닫던 열하는, ‘달란트 여행'을 통해 자신의 달란트들을 찾게 되고, 그 의미를 이해하면서 한결 넉넉하고 여유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그리고 진정한 성공의 참뜻을 알게 된다. 그의 여행에 살며시 동행한 나 또한,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달란트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나에게‘달란트 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뜻깊은 여행이 된 것이다.


주인공 열하가 발견한, 특별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달란트 10계명을 살포시 엿보자면..

1. 내가 성공의 달란트를 갖고 있음을 의심치 말라.
2. 마음의 눈으로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라.
3. 존재와 존재 사이를 잇는 참된 의미를 창출하라.
4. 세상 모든 풍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라.
5. 사랑으로 위대한 기회를 만들어가라.
6. 선한 욕망으로 나만의 성공을 이끌어가라.
7. 기꺼이 불편한 길로 가라.
8.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차이'를 인정하라.
9. 싸우지 않고 승리하라.
10. 모든 성공의 근원은 나 자신임을 잊지 말라.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사람들은 많다. 그렇지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이 오는 근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란트 이야기>는 그런 우리에게 참된 성공과 행복을 직접 가져다 주진 않지만 그것을 향한 방향을 친절히 제시해 준다. 그 방향을 잘 따라 우리도 우리의 삶을 빛내줄 특별한 달란트를 찾길 바랄 뿐이다! ^ ^

 

 

 + 이 책, 지금 책상자에 넣어주는 이벤트 중인데. 선물용 책상자가 너무 이쁘다! ^ ^ 
   물론, 함께 들어있는 작지만 튼실한(?) 다이어리도 맘에 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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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
박성준 지음 / 일빛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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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내가 첨으로 접하는 재테크 서적이었다.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책을 읽으며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
<부자이야기>는 쉽고 간결한 설명과 적절한 사례의 활용으로 재테크에 관한 초보자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한다. 그리하여 책을 보기 전 꿈틀대던 걱정들은 어느새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다음 장에선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이 나를 즐겁게 했다.

나의 주변엔 재테크에 성공했거나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부분이 나처럼 문외한들이다.  그러던 중 동생이 재테크쪽으로 조금씩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고, 그 분야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내 귀에도 이런저런 얘기가 솔솔찮게 들리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보이는 법인가 보다. 예전엔 전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내가 관심을 가짐으로 인해 이젠 조금씩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린다. 아무 생각없었던 나와는 달리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제태크에 대해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향해 자산을 따져보고 똑똑한 투자를 알아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
그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달라는 청년에게 백만장자의 테스트와 강의가 시작된다.

백만장자가 들려주는 부자되는 법..
부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부자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게 가장 기본되는 자세다.
사람은 아는 것의 노예라고.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백만장자의 말. 맞는 말인 듯 하다. 돈을 보는 나의 시각과 부자의 시각이 다르듯. 부자가 되려면 우선 내 생각의 틀을 깨고, 부자의 눈으로 보다 넓고 큰 시야를 갖는게 중요하다. 백만장자의 강의는 '부자 마인드'를 시작으로 돈에 대한 철학과 그에 접하는 법,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 생활방식,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 등.. 제법 상세한 안내들이 펼쳐진다. 그 중 신용카드와 빚, 독서광, 재테크의 나머지 20%(꿈)가 인상깊었다.

  < 백만장자가 알려주는 목돈만들기 5단계 (p.232) >
① 1단계 - 비상금(현금) 모으기
② 2단계 - 모든 신용카드를 잘라버리고 반드시 현금만을 사용하라
③ 3단계 - 예산의 범위 내에서만 소비하라
④ 4단계 - 채무 리스트를 만들고 작은 채무부터 갚아라
⑤ 5단계 - 투자하라, 그리고 기다려라. 

이 중 신용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직장인이라면 대게 지갑에 하나쯤은 넣고 다니는 신용카드. 그을 땐 마치 공짜처럼 느껴지지만 결제일엔 어김없이 빚으로 돌아오는 빚쟁이 카드이기도 하다. 처음 신용카드를 만들었을 땐 나도 대부분의 결제를 카드로 했다. 직접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편했고, 사용실적에 따라 혜택이 주어지니 말이다. 그러나 점차 결제일에 청구되는 카드대금에 기가 질리곤 했고, 점차 신용카드의 사용을 줄이게 됐다.
그러나.. 신용카드의 폐해와 왜 쓰면 안 되는지에 대한 백만장자의 강의에 깊이 동의하면서도 당장 카드를 모두 없애고 현금으로만 생활하라 지침은 선뜻 실천하긴 쉽지 않다. 신용카드라도 한 장의 카드로 똑똑하게 잘 사용한다면 오히려 여러가지 혜택을 받으며 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신용카드는 여전히 충동구매를 일으키고, 하늘에서 떨어진 돈처럼 그 존재감이 가벼우며 결제일의 압박을 준다.
백만장자의 가르침처럼 당장 신용카드를 잘라버리지는 못하지만, 요즘은 웬만하면 신용카드 대신에 체크카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결제시마다 금액이 바로바로 인출되는 큼 신용카드 보다는 좀 더 지출이 피부로 와닿고, 기존의 신용카드 만큼은 아니라도 나름의 헤택도 있으니 말이다. ^ ^


이 책은, 읽는 내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고, 또한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사는 것도 좋지만 어느날 갑자기 닥쳐올 불행이나 행복한 말년을 위해 부자가 되는 수련의 길로 들어서는 것 또한 멋지지 않은가.
마지막에 나름의 성공을 일구어 내는 독고철처럼 나도 그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책 속의 말처럼, 또한 요즘 아주 강조되고 있는 말처럼. 긍정의 힘은 놀랍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뚜렷한 마음은 시작이 반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
그리고 나머지 반은 역시~ 실천이다! (가장 약한 부분이다; ^ ^;)

당신이 '오늘'이라는 최고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주범은 바로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청를 하지 않고, 몸을 청결히 하지 않고, 일을 제 시간에 끝내지 않고 빈둥거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당신은 '게으름'의 정의를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과 남들과 정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다시 정의해야 한다.
오늘부터 그대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한 순간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스스로 정한 약속과 남들과 맺은 약조를 지켜라. 그리고 오늘 하루가 그대에게 주어진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라. (p.289)
→ 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언제나 그렇듯 게으름이 나의 가장 큰 적이다. 이 정의에 의해서도 나는 아주~ 게으름뱅이임이 증명되었다; -_-;;



<부자이야기>는 나처럼 재테크에 대해 문외한이거나 관심을 있지만 어찌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부자의 마인드부터 그 실천사항까지 조목조목 짚어주니 갑자기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 ^
쉽지만 명확하게 메시지를 접할 수 있으니 당신도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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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5 : 자기[개]발 →‘자기[계]발'로 바뀌어야 할 듯.
개발과 계발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얼마전까진 나도 상당히 헷갈렸지만;; ^ ^;;)
가장 쉽게 구분하는 기준은.. 개발은 사물에, 계발은 사람에게 쓰인다.
예) ㅇㅇ지역개발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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