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창녀 1
사라 더넌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르네상스 창녀라는 비교적 선정적인(?) 제목과 댄 브라운을 누르고 아마존닷컴 1위를 석권했다는 자랑스런 광고글자가 흩날리는 책. 그렇지만 나는. '창녀'라는 글자를 내세운 자극적인 책 제목은 별로 맘에 안 들었고, 거기다 댄 브라운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위의 두 가지보다 오히려 나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것은 매혹적인 표지그림과 '르네상스는 한 창녀로부터 시작되었다!'라고 자신있게 떠벌리는 카피였다. 어떻게 한 창녀로 인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잡게 만든 셈이다. (결국.. 책을 다 읽고나서 이 카피에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는지;; ㅡ.,ㅡ;;)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책은. 비교적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1권이 그들의 시대적 배경과 처한 상황, 역경 극복을 주로 다뤘다면. 2권은 비교적 안정되었던 그들의 생활에 '사랑'이라는 위험한 열병을 끼워넣는다. 앞쪽의 이야기도 지루하게 읽은건 아니었지만. 2권 중반을 넘어서고 '라 드라가'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전개속도는 급물살을 타고 나는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심지어 뒷내용이 궁금해 화장실도 안가고 참았다;; ^ ^;;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하셨으리라 짐작된다; ^ ^;)
 
 
르네상스 창녀..라는 제목만 보면 고급창녀 피암메타가 단독주연인 듯한 느낌을 준다. 제목도 카피도 광고방향도 모두 그러하기에 이 책을 읽기 전엔 모두 그런 착각에 빠지리라. 나 역시도 그랬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녀는 부치노, 라 드라가와 함께 공동주연이 아닌가 한다. 오히려. 주인공을 딱~ 한 명으로 압축하라면 난쟁이 부치노가 아닐까.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내내 그녀의 아가씨 피암메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던 화자 부치노는 2권 중반에 다다르면서 자신의 이야기로, 또 라 드라가의 이야기로 중심을 넘긴다. 그리고 이야기는 좀 더 흥미진진해진다. ^ ^
선천적으로 기형이며 못생긴 외형을 타고난 탓에 삶에 대한 선택의 폭이 아주 좁아져 버린 사람, 부치노. 그는 이 책의 화자이며 가장 철학적인 사색을 즐기며 그 시대에 천시받는 난쟁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당당하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가 좀 더 귀에 착착~ 감기는게 아닐까.
 
이야기가 끝나고 저자가 밝혔듯이. 이 책에는 여러 실존인물이 등장한다. 물론. 그네들의 역사에 어두운 나는 전혀 몰랐다;; 그래서 마지막 실존인물들의 이름을 읽으며 아하~ 하고 감탄사를 남발했을 뿐이다;; ^ ^;; 그러한 실존인물을 바탕에 두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이기에 그네들에겐 좀 더 생생하게 다가가는 이야기일 듯 하다. 물론. 나는 바탕지식이 없기에 실존인물이든 상상의 인물이든 별 차이가 없었지만;; ^ ^;;
작가가 열심히 자료를 수집해서 완성했다는 16세기의 베네치아의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다 보면 여느 영화의 장면처럼 그 모습들이 머리속에서 재현된다. 그러나 이 책의 광고가 아무리 시오노 나나미를 능가한다고 독자를 현혹할 지라도. 책을 읽어본 독자들은 대체로 이 책이 나나미에 필적할 수준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뭐. '로마인 이야기'를 아직 안 읽어본 무식쟁이 나로선 할 말이 없지만서두;; ^ ^;; 그러나. 비교우위가 아니라 이 책 자체의 매력으로만을 따진다면 충분히 작가의 노고를 치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ㅎㅎ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
그 시대에 어느정도의 부와 명예(물론 속된 명예지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창녀가 거론되었다는 것. 그건 다르게 생각해 보면 그 외에는 다른 경로가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억압받았던 그 시절. 능력이 있어도 제대로 펼쳐볼 기회조차 없었던 시대. 그나마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다고 할 지라도. 아직 많은 문화 예술 부분에서 (영화, 드라마, 문학 등) 어렵지 않게 창녀들의 출연을 만날 수 있음은(그 반대로. 가끔 '남창'이라도 나올라치면 난리부르스 떠는 언론들을 보며) 아직도 세상은 얼마나 남자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ㅡㅡ;
 
거슬리는 내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 이미 제목에서 창녀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히고 시작하기에 충분히 넘길 수 있는 내용이다;; - 빠른 전개로 쭉쭉~ 넘겨지는 책장과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많은 교훈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비교적 가볍게,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
 
 
 
 
 
+ 궁시렁궁시렁~ +
 
근데. 이 책의 마케팅 담당자는 대체 무슨 근거로 저런 카피를 뽑았단 말인가! ㅡ.,ㅡ
르네상스 시대의 창녀 이야기이니 제목은 그냥 그렇다고 치자.
그렇지만. "르네상스는 한 창녀로부터 시작되었다"라는 저 카피는. 이 책을 덮을 때까지 그 근거를 찾지 못했다. ㅡㅡ; (카피에 굉장한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 -_-;;)
책 내용을 생각해 볼 때. 한 창녀 = 피암메타가 르네상스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르네상스가 탄생하게 된 밑바탕인 풍족한 베네치아 만이 묘사되어 있을 뿐. 설마. 피암메타가 티치아노의 모델로 선 것 하나로 저런 카피를 뽑는 대범함을 보이진 않았을테고.. 내가 못 찾은 것인가, 아님 원래 그런 근거는 없는 것인가! ㅡㅡ;
 
얼마전 한 영화에서도 논란이 되었듯이. 엉뚱한 마케팅은 비록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로인해 관객들이 그 작품을 제대로 보는데 방해물이 된다는 것은 모르는 모양이다. 아니. 모르지는 않겠지. 다만 그것보단 판매를 우선으로 둘 뿐일테지.. 책은 잘 읽었으나. 뜬금없는 카피땜에 조금 황당해진. 그래서 여운까지 약간 손상되어버린. 그런 책이었다.
 
 
 
만약..
우둔한 제가 찾아내지 못한 그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알려주시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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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 산다는 것
김영익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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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이런 류의 성공스토리를 즐겨읽는 편은 아니다.
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용기를 얻고 힘을 낼 때도 있지만.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며 뻔한 이야기를 해대는 책들도 심심찮게 만나 김이 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인간승리의 성공스토리는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것이 우리의 인생 아닌가.
티비의 비슷비슷한 드라마보다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다큐 '인간극장'이 더 재미있듯
평범한 우리들과 비슷하거나 또는 더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굳건한 의지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그 역경과 고난을 당당히 이겨내는 그들의 인생 여정을 들으며 슬그머니 좌절하려던 나의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새로운 용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책의 내용은. 그가 어떻게 공부했고 노력해서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를 따라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한국경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경제칼럼과 이제껏 저자가 살아오면서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의 삶과 더불어 한국경제에 대한 간략한 지식과 좋은 책들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짜임새가 마음에 든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 포기해야 했던 산골 소년.
그러나 배우고 싶다는 그 꿈을 접지 않고 야학을 통해 검정고시 합격.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대학을 진학하고 취직을 하고
직장 생활 중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여
마침내. 증권가에서 현재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인정받게 된 김영익씨.
이 책은. 그가 위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부딪쳤던 수많은 역경들을 지칠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노력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지나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살다 보면 늘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뒤통수를 치곤 한다. 그러나 그러한 복병들의 공격조차 또 다른 기회로 변신시킬 수 있다.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세우고 있으면 길은 늘 새로 열리고 또 다른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내 인생의 모든 과정은 새로운 길 위를 똑바로 걷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다. (p. 104)

 
 
그의 책을 읽으며. 역쉬 최고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또한. 최고의 자리는 재능있는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능은 부족하더라도 지칠줄 모르는 노력으로도 이룰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닌가 한다.
노력형 인간, 김영익씨.
그의 재능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그를 만든건 8할이 넘게 그의 노력일 것이다.
 
- 머리는 기본만 있으면 된다. 학벌은 워낙 우리나라만의 특이현상이므로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 없이는 성공은 절대 없다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남들과 똑같은 노력은 의미가 없다. 남들을 넘어선 노력,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걸 투자할 수 있는 노력만이 성공의 유일한 열쇠다. (p. 108)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잘 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못 따라가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따른다고.
자신의 일에 노력하고 그 일을 즐기기에. 진정 그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낳는다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낳는다
  습관을 심으면 성격을 낳는다
  성격을 심으면 운명을 낳는다  :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이 습관이 성격을 결정짓고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이 된다는 뜻이다. (p. 259)
 
현재 세계 정세의 흐름에 민감해야 하고 작은 정보라도 놓쳐서는 안되는, 피가 마르는 애널리스트라는 세계에서 김영익씨가 최고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은 그의 성실함과 노력일 것이다.
위의 새뮤얼 스마일즈의 말처럼 운명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보낸 오늘이  쌓이고 쌓여 나의 운명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어찌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을 차근차근 쌓아 오늘의 자리에 오른 지은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매번 잡았다가 다시 슬그머니 놓아버리던 노력이라는 끈을. 용기내어 나도 오늘 다시 잡아본다.
부디. 이번에는 오래오래 함께 동행할 수 있길 바라면서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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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전 세계 인생 고수들에게 배운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1
막시무스 지음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와 제목만 봐도 유쾌한 책.

왠지.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유쾌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집어들었다.
서문을 읽어보니 책 속의 글들은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묶은 것이라 한다.
어쩐지.. 읽다보니 낯익은 글들이 제법 보였다. ^ ^;
 
책의 앞머리에 '이 책은 유쾌한 삶을 방해하는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해 자기만의 답을 제시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라는 저자의 알림처럼.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여러가지 일화와 말, 행동에 대한 여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일화 + 저자의 생각 + 그와 관련된 명언. 이런 차림새로 한 바닥이 채워져 있다.
어떤 내용은 일화가 와 닿고, 또 어떤 부분은 저자의 생각이 가슴을 치며, 시큰둥했던 내용과는 달리 뜻하지 않게 마지막 명언이 뇌리에 박히기도 했다.
책의 중간에 두 군데. 막시무스의 농담사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갠적으로 이 부분은 그냥 그랬다. 별루 새롭지도 않고;;;
 
 
책에 담긴 여러 일화중에 인상깊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책을 펴자마자 첫 장에서 나를 맞던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의 일화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설교 도중에 다짜고짜 욕을 해대는 사람에게 루터는 조용히 묻는다.
누군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 선물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누구의 것이냐고.
욕하던 사람이 시큰둥하게 당연히 선물 준 사람의 것이지. 라고 대답하자.
나도 당신의 욕을 받지 않을테니 당신이 한 욕을 모두 당신이 다시 가져가시오~라고 말했다는 루터.
생각의 전환의 중요성과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지가 현명한가를 알려준 일화가 아닌가 한다.
 
또한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도 내 인생의 큰 힘이 되었다.
그치지 않는 비가 없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 내리는 고난의 비도 언젠간 그칠 것이다.
그러니 인생은 살만한 것이 아닌가. ^ ^
 
바보와 현자의 용서법에서 소개된 헝가리 작가, 토마스 사즈의 말 또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다.
보통 사람은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사람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다.
이제껏 나는, 보통사람도 아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나 잠시 되짚어 본다.
 
 
이 책이. 제목만큼 우리의 삶을 아주~ 유쾌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렇게 살 수 있는 작은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나 한다.
삶이 무료할 때. 그냥 가볍게 펼쳐 볼 수 있는 책, 그러다가 그 속에서 뭔가 하나 건지면 행복한 책.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책인 듯 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기에 술술~ 잘 읽히고 내용도 어렵지 않다.
큰 기대를 갖고 보는게 아니라면. 잼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런데 우리는 닫힌 문을 바라보느라고
새로 열린 문을 보지 못하곤 한다.                               - 헬렌 켈러
 
당신은, 당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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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초콜릿
공병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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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무나 맛나 보이는 초콜릿색의 옷을 입고 있는, <공병호의 초콜릿>
그 안을 펼쳐보면 알록달록 이쁜 색채의 그림들과 나란히 짧은 글들이 어울려 있다.
첨에 딱~ 봤을때. 너무너무 이뻐서 바로 맘을 빼앗긴 책! (단순한;; ^ ^;;)
겉모습 뿐만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초콜릿처럼 달콤쌉싸름~하니 일석이조!


이 책은 기존의 공병호님의 책들과 다르게 꽤나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책머리를 보니 공병호님이 오래전부터 '글 반 & 그림 반'의 쉽게 다가가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가 이번에 그걸 이루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저자의 뜻대로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책으로 탄생한 듯 하다.
짧지만 간단명료한 글들과 글의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어주는 카툰이 결합된, 이쁘고 맛나는 책으로 말이다.


'공병호의 초콜릿'은 색깔에 따라 여섯가지의 초콜릿을 담고 있다.
성공과 자기조절등 인생의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너무 진지하거나 엄숙하지 않고 밝고 경쾌하다.
한 장에 담겨있는 짧은 글들은 아주 간단하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크다.
이 책은 한꺼번에 다 읽어 배부르기 보단 맛난 초콜릿을 아껴두고 조금씩 꺼내먹듯이
가까이에 두고 자주자주 펼쳐보며 그 맛을 맛봄이 좋을 듯 하다.
조금씩 맛보는 그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지듯 말이다. ^ ^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은 수많은 밑줄을 다 적을 순 없고.
그 중에 지금의 내게 필요한 초콜릿을 몇 마디 건져본다. ^ ^

연령에 관계없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자의반 타의반 규정되었던 안전 영역에서 한 발자국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다. 더욱 더 멋진 방법은, 아무 위기가 일어나지 않았을 때 스스로 새로운 영역을 향한 여행길에 오르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일상의 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고 도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꼭 거창한 도전이 아니어도 좋다. 자신의 일이 틀에 박힌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매일 한 가지씩만이라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그 과정ㅇ서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에 놀라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p.87

 

누구든 처음 의도한 대로 일이 술술 풀려 나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 살아가다 보면 그럴 때가 더 많다. 그렇다고 해도 낙담이나 좌절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지금 겪고 있는 좌절의 시간이 미래를 위한 자산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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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대게. '철학'이라고 하면 뭔가 막연하고 추상적인 느낌에 지레 겁부터 먹게 된다.
심오한 내용들로, 이해보단 잠이 먼저 찾아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건 비단 나 뿐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반적인 선입견을 누르고 생각을 잠시 바꿔 보면.
철학이란 바로 우리의 일상에서 바로 곁에 숨쉬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까운 예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의 생각과 기준들 - 이것이 바로 내 삶의 철학이 아닌가.
알고보면 철학이란 것, 우리와 꽤나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콘서트>,
이 책은 바로 나처럼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살짝 머리가 아프며 지레 움츠러드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철학에 대한 문외한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비교적 쉽고 친밀한 용어를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거리감을 줄였으며. 그 내용을 풀어감에 있어서도 딱딱한 설명일색이 아니라 사상의 설명과 함께 부분부분 그 상황을 재연하여 대화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재미를 더했다.
그리하여 보다 쉽게 철학과 친해질 수 있게 도와 준다.


예수, 석가, 공자, 노자, 퇴계 이황, 소크라테스, 플라톤,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이름만 들어도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동서양의 위대한 10대 사상가를 정하여
각 꼭지마다 각각의 사상과 그들이 남긴 고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소크라테스, 예수, 모어와 스미스가 다가가기 쉽고, 그 다음으로 석가와 공자, 퇴계와 노자, 마지막으로 플라톤과 마르크스를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나는 그의 권유를 존중했지만 그냥 순서대로 읽었는데. 오히려 책의 제일 첨에 자리를 잡고 있는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루했다;; ^ ^;;
반면. 제일 마지막에 권했던 마르크스는 꽤나 재미있게 읽었는데. 노동운동가인 저자의 경력이 좀 더 힘을 발했는지. 마르크스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었지만. 아직도 철학은 내게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내용에 따라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기도 하고 때론 졸기도 했지만.
책을 접한 뒤 예전보다 한층 친근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리고 하나의 사상에 대해 깊이 내려가기 보다 여러 사상을 얕고 넓게 다룬 책이 다보니 철학에 대해 어느정도의 기본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보단 나 같이 철학에 문외한인 분들께 더 적절한 책인 듯 하다.
사실. 내겐 이 책도 살짝 어려운 부분이 군데군데 있었다;; orz;;


현대는 고대보다 '철학'의 무게감이 줄어든 듯 보이나 오히려 그 철학의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대가 지금이 아닐까 한다.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혼돈의 시대.
나라도, 기업도, 개인도. 모두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시대가 뒤숭숭하고 어지러워도 자신의 갈 길을 잃지 않으리라.
이런 생각들과 함께. 내 삶의 철학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해 본다.
그 답을 찾으려 오늘도 책 속에 담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살짝 들춰 본다.




. . .

공화국을 만드는 우리의 목적은 특정 계급이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 - 플라톤.


가장 잠이 왔던; ^ ^; 플라톤의 이야기 중에. 가장 와닿는 귀절이 있었는데. 바로 저 내용이다.
더불어. 우리의 정부가 잊지않고 머리속에 담아두었으면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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