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되고 싶지 않았던 개
팔레이 모와트 / 그린비 / 1992년 9월
평점 :
절판


중학생이었을 때, 마당문고에서 [매트]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을 읽었다. 모르는 작가의 책이었지만, 책이 얇았다는 것, 그리고 개가 나온다는 점에서 고른 책이었다.
그 후로 꽤 많이 이사를 다녔다. 이사 다닐 때마다 제법 많은 책들을 처분했다. 거금을 주고 구입했던 양장 전문서적도 많이 처분했다. 그러나 [매트]는 지금도 나와 같이 있다. [매트]는 지은이인 팔레이 모와트와 그 가족에게 뿐 아니라, 나에게도 많은 사랑과 웃음과 눈물을 안겨준 개다. 언젠가 이 책을 바탕으로, 세계명작동화풍 TV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건 아직도 나의 커다란 꿈 중 하나이다.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 해리어트의 개 이야기]등 동물이 등장하는 책들을 많이 본 편이지만, [매트]가 최고다. 팔레이 모와트의 글솜씨도 글솜씨지만, 팔레이 모와트에게 이런 책을 쓰게 한건 매트의 매력와 애정임에 틀림없다. 개가 되고 싶지 않았던 개 [매트].
이 좋은 책이 절판이라니, 참으로 아쉽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트]를 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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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밥해먹기 시작한 지 어언 10년. 초창기에는 요리잡지도 사보고 스크랩도 해보고 했지만, 오히려 일상적으로 집에서 먹는 요리(?)의 레파토리는 늘지 않았다. 또 집에서 해먹는 건 하루에 잘해야 한끼니, 요리 레파토리와 솜씨가 늘리가 없지. 게다가 요리책에서 요구하는 재료와 조미료, 도구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러던 참에 이 요리책의 소문을 들었다. 안그래도 제대로된 부엌도 딸리고 근처에 대형마트까지 있는 집으로 이사해, 건강을 위해서도 밥과 국, 찌게는 꼬박꼬박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던 때였다. 국 따로, 반찬 따로, 국수류 따로..식의 완성된 요리 사진만 멋진 요리책보다는, 일상적으로 간단히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기본 조미료만으로 만들어 먹기 위한 요리책이 필요했다. 인터넷도 이용해봤지만, 그 때마다 컴퓨터를 켜고 검색을 해서 메모를 하던가 프린트를 하는 것도 귀찮았다.

구입한 지 1년 가까이 되어오는데,  [곧 나온다는 2권도 사야겠다]라는 감상이다. 지금도 책을 펼쳐놓고 콩나물국밥을 해먹은 참이다. 책의 내용을 100% 따라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을 충실하고도 간단히 안내해주니,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내 스타일로 적당히 응용하면 손쉽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맛보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혼자 만족하며 먹기엔 충분한 요리가 된다.  책에 실린 요리의 종류도 가끔씩 땡기는 [일품요리]부터 일상적인 국, 찌게, 밑반찬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구입한 어떤 요리책보다도 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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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우스에서 로네펠트 허브티를 살 때 샘플로 받은 버번 바닐라 홍차. 샘플 봉지를 열어보니, 달콤한 바닐라향이 퍼지며 홍차 잎 속에 노란 오렌지 껍질같은 게 들어 있는 게 보인다. 유리포트에 티스푼으로 하나만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서 우려냈다. 2분을 기다렸다 첫잔을 따랐다. 홍차의 쓴 맛이 바닐라의 달콤함을 중화시켰는지 쓴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섞여있다. 루이보스 바닐라 허브티보다 훨씬 당기는 맛. 오렌지 껍질이 들어간 덕분인가? 왜 홍차 이름에 버본이 들어갔는 지는 모르겠지만, 버본 하니까 위스키 생각이 나는데, 우러난 홍차 색이 딱 위스키 색이다. 진한 황금색. 그렇게 홀짝 첫잔을 비우고 두잔째를 따르려고 보니까, 색이 좀더 깊은 갈색 가깝게 되어있다. 흠~ 지저분한 주위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디카를 들이댔다. 두잔째는 바닐라맛보다 홍차 본래의 맛이 더 강해졌다. 그래도 한모금 마신 뒤에 남는 것은 여전히 바닐라의 달콤함이다. 오랫만에 맛난 티타임을 즐겼다. 역시 홍차는 포트랑 컵도 한번 덥혀놓고, 펄펄 끓는 수도물을 부어 한번에 마실 양만 알맞게 우러내야 제맛인 것을!  


버본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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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1-0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차 색이 이뻐요...^^
 
노다메 칸타빌레 10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드디어 프랑스 진출! 그리고 시리즈 10권째 발간이다! 니노미야 토모코의 최장 작품이 될 거 같은 예감.
노다메가 파리의 음악원에 합격하기까지는 역시나 우여곡절이 있었던 듯하고, 처음에는 프랑스어의 홍수 속에서 헤매며 향수병에 걸리는 노다메이지만, 역시나 노다메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우연한 기회에 노다메 특유의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프랑스어도 마스터해버리고 만다. 프랑스어까지 마스터해버리자, 이제 프랑스도 무서울 거 없다. 오히려 순풍에 돛 단줄 알았던 치아키에게 위기가 닥쳐오는데...상황은 다시 노다메와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역전해 버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지휘 콩쿨의 무대 뒷이야기, 새로운 선곡...10권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통통튀는 전개가 즐겁다. 미르히는 언제쯤 다시 등장해서 노다메와 손잡고 치아키를 구해낼 것인지(?우울증에 빠질 새도 없이 휘둘리게 만들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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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도 정신없고, 나의 생활도 이것저것 정신없고 하여, 요즘은 서재에 거의 아무것도 채워넣지 못하고 있는데, 매일같이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10분을 넘는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이것도 버그일까?

별볼일없는 서재에 와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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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0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1424

숫자 좋고... 버그 아님^^


nugool 2004-11-0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버그가 아닐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Laika 2004-11-0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