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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장-피에르 이즈부츠 지음,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 2010년 6월
평점 :
너무 높은 가격이라 망설이다, 올해의 마지막 복지포인트로 구입했습니다.
(아직 6월도 몇일 남았는데, 벌써 올해 복지 포인트를 다 썼군요!)
재미없는 설교 시간에 성경책의 앞뒤에 부록으로 달린 지도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사진과 도표가 풍부하고, 성경 속의 연대적 모순도 지적하고, 구약부터 신약에 이르는 시대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럽니다. (으응, 그랬구나....구전을 기록했으니 충분히 그런 연대적 모순이 발생하겠다, 끄덕끄덕...성경에 기록된 많은 것이 역사적 사실이구나) 성경이란 책이 기록되고 성립되는 과정도 설명합니다. 평소 중근동 지방의 역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이해가 쉽겠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로마 문명 이런 쪽입니다). 1990년대까지의 발굴 성과를 다 반영하고 있구요. 크기나 두께나 인쇄는 백과사전을 연상케합니다.
성경은 서양문화를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요소니까, 크리스천이나 서양문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권쯤 소장할 만하지 않을까요? 크리스트교뿐 아니라, 이슬람교, 유대교의 역사에 대해서, 3종교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 개신교나 천주교 어느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나 번역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