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로 받은 한내상사의 홍차팩. 투명 유리로 된 찻잔에 티백을 넣고 우리니 색깔은 좋다. 탁한 갈색이 아니라, 투명한 금갈색으로 차가 우러나온다. 우선 보기에는 좋았다. 그런데 맛은 그저 그렇다. 립톤처럼 쓰고 떫지는 않지만, 요즘 딜마의 브랙퍼스트 티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부족하다. 앞으로 주문할 일은 없을 거 같다.

커피로 유명한 달마이어에서도 허브티가 나온단다. 로넨펠트를 다 마시면 스톡홀름블렌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달마이어도 땅기네. 아무래도 잎차보다는 티백이 마시긴 편하지. 로넨펠트는 의외로 인기가 좋다. 향기랑 새콤한 맛 때문인가 보다. 빨갛게 우러난 차때문에 한모금 달라는 호기심 왕성한 애들 중에서도 이게 뭐야하고 찌푸리지 않고 설탕 넣으면 맛있겠다하고 입맛 다시는 애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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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의 [호두까기인형!]을 보았다. 2004년 5월 8일 15시. LG아트센터에서의 내한 첫 공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 나의 기대가 너무 컸을까? 아니면, 내 컨디션이 안좋은 탓이었을까? 1년전에 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안겨다 준 전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R석 1열 가운데자리를 잡기 위하여 6개월전에 공연스케줄이 확정되자마자 예매를 했었다. [백조의 호수]이후 매튜 본에 대한 내 기대가 얼마나 컸던지 잘 알 수 있으리라. 그런데...몰입할 만한 스토리도 아니었고, 가슴 설레이는 드라마틱함도 없고, 그냥 꽃분홍색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보다 온 느낌. 이게 아닌데?? 무대가 코 앞인데 하품하면 무용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 참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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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배다리 저수지

차가운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던지! 비 탓인지, 바람 탓인지 저수지 건너편 과수원의 하얀 배꽃은 이제 흔적만 남았다. 전일제 CA지도를 도와주러 새벽같이 서울서 내려와준 효진씨와 꽃구경하려고 갔더니... 저수지 옆 음식점에서 기분내며 점심먹고, 효진씨가 역까지 타고갈 콜택시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머리칼로 뒤덮히지 않은 건 이거 하나뿐. 목련도 지고, 벚꽃도 지고, 배꽃도 지고...모내기 끝나고 복사꽃 피면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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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5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설아

카메라가 눈 앞에 있어도 자연스러운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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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5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현이

소현이와 유나가 같이 찍혔어야 하는데, 유나가 황급히 일어나는 바람에 이런 사진이 나왔다. 소현이는 참 조신하고 예쁜 여자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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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이쁜 아이가 있지요. 사람이라 참, 어쩔 수 없어요. 소현이 사랑스러워보이네요.

다연엉가 2004-04-3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현이라해서 깜짝놀라 들어왔어요,.... 역시 예쁜 제 딸이 거기에도 있군요^^^

BRINY 2004-04-3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형님이 한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