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의 [호두까기인형!]을 보았다. 2004년 5월 8일 15시. LG아트센터에서의 내한 첫 공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 나의 기대가 너무 컸을까? 아니면, 내 컨디션이 안좋은 탓이었을까? 1년전에 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안겨다 준 전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R석 1열 가운데자리를 잡기 위하여 6개월전에 공연스케줄이 확정되자마자 예매를 했었다. [백조의 호수]이후 매튜 본에 대한 내 기대가 얼마나 컸던지 잘 알 수 있으리라. 그런데...몰입할 만한 스토리도 아니었고, 가슴 설레이는 드라마틱함도 없고, 그냥 꽃분홍색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보다 온 느낌. 이게 아닌데?? 무대가 코 앞인데 하품하면 무용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 참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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