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것도 촛점이 안맞았다.
판다 마우스 암컷이 물을 마시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장면. 여기선 제법 아가씨답게 보이네. 이 소녀(?)가 소년(?)보다 물도 잘 마시고, 밥도 잘 먹고, 더 활발하다. 생후2개월부터 번식이 가능하다는데, 어떨까? 꼬리가 달린 아기들을 보고 싶기도 하고...


물마시는 새앙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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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8-2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씨는 무슨 아가씨! 사기다! 판다네 둥지에 왔을 때부터 이미 임산부였던 거다. 어쩐지 너무나 잘 먹고, 너무 배가 불러온다 했었지. 하여간 이 어린 엄마의 아기들이 태어난지도 1주일. 엄마젖 배불리 먹고 꼬리까지 통통해졌다. 그리고 4명이 서로 겹쳐자다 떠밀고 싸우며 찌익찌억 거린다. 곧 그 아기들의 사진도 올릴 수 있겠지.
 


양배추가 좋아

너무나 순하고 종일 자서, 인석들이 숨은 제대로 쉬고 있나하고 몇번이나 건드려봐야했다. 종일 케이지 안을 방황하며 갖은 포즈로 잔다. 입도 짧은 거 같아, 모이도 잘 안 먹고...그나마 눈에 반점이 있는 암컷이 새로운 모이-햄돌이가 먹는 햄스터 푸드-에 조금 흥미를 보인다. 하긴 햄스터 푸드는 너희들 쬐그만 입안에 들어가지도 않겠다. 그래서 뭘 줄까하다가, 양배추 이파리 중 부드러운 부분을 잘라서 줘봤더니, 너무 잘 먹는다. 아하, 너희들, 이걸 좋아하는구나. 여기서도 식탐이 있는 암컷이 괜히 숫컷 입안에 들은 양배추를 탐내다가 판다한테 혼만 났다. 결국은 이렇게 둘이서 한쪽씩 잡고 열심히 씹어 먹는다. 얌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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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생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판다 마우스 분양]이라는 광고가 붙었단다. 동생이 아니라, 동생과 같이 사는 동생 회사 동료가 내 생각을 하고 분양을 신청했다. 한마리 받으러 같더니, 태어난 지 한달도 안된 너무나 작은 아가 판다 마우스 한쌍이 남아있길래, 집이랑 쳇바퀴랑 먹이 그릇이랑 물통까지 껴서 받아왔단다. 오늘 동생이 검은 자루에 넣어 판다 마우스를 데려왔다.


판다마우스 남매

처음에 봤을 땐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다. 생후 1달밖에 안되긴 했지만, 너무 작다. 손가락만한 애들이다. 손에 올려놔도 무게감이 거의 없다. 이 사진은 실물보다 크다(촛점이 안맞았지만, 지금 얘들 자니까 내일 더 찍어야지). 햄돌이도 어렸을 때 이렇게 작았던가? 동생이 햄돌이 오랫만에 보더니, 얘 너무 살쪘다고 잔소리한다. 아랑곳없이 애벌레처럼 구석에서 몸말고 자는 우리의 햄돌이. 몸을 말면 뱃살 접힌 게 보이니까 더 귀엽다.
사진으로 봤을 땐, 돼지같이 생긴 녀석들이군하고 생각했었는데, 실물 보니까 꼬리만 없지 새앙쥐다. 왜 마우스라고 불리는 지 알겠다. 근데, 이 녀석들, 남매라곤 해도 무지 사이가 좋다. 저렇게 꼭 붙어서 쌀알을 오독오독 씹어먹는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보기 전에 떼어놓고 키워야지'하고 이성은 말하지만, 감성은 '이렇게 사이가 좋은데, 어쩔라고? 한동안 붙여놓고 키워봐야지'하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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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8-0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알았는데, 이 녀석들 원래는 길다란 살색 꼬랑지를 달고 태어나는 새앙쥐 친척이란다. 그런데, 원래 분양한 사람이 "가위"로 꼬리를 잘랐다고 한다!!!!!!!!! 보기 안좋아고 이렇게 꼬리를 자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꾸엑!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서 엉덩이에 털이 없구나, 너희들. 그래도 있던 털이 없으면 균형 잡기 등등 불편한 점이 많지 않니?

BRINY 2004-08-1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석들이 판다네 둥지에 온 지 1주일만에 아기를 낳았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인석들도 아직 생후2개월이 안된 아기인 주제에 벌써 일을 저질러 버리다니!!!! 사이가 좋다고 같이 둔 게 잘못이었나봐!!! 이 아기들이 자기네 아가들 잘 키울 수 있을까???
 

이 동네에 있는 유일한 대학교. 나는 ***신학대학이란 이름으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이름을 지역명에 따라 바꾸고, 서울에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는 이유로 비약적 발전을 했단다. 학교가 발전을 한 건 좋은데, 오히려 이 동네 학생들이 가기 힘들어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지에서 통학하다 보니 '대학가'란 것이 요만큼도 형성안된 이상한 대학이기도 하다.  어쨋건, 나한텐 근처에 이런 대학이 있다는 게 매우 고마운 일이다. 방학 때 집근처에서 각종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편리한 일이니까.


체육관 등

캠퍼스는 아담한데, 잘 가꾸어져 있다. 서울 4대문 가까이에 있는 낡은 학교를 다녔던 나에겐, 참신하기까지 한 이 학교의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학교가 깨끗하다는 데도 놀랐다. 지난 겨울에 다녔던, 근처 지방 사립대학도 그랬지만, 학교에서 낙서나 아무데나 떨어진 쓰레기를 보기 힘들다. 방학이라 그럴 수도 있고, 새로 지은 건물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러운 분위기다. 어떻게 하면 그런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대학원동

학교 주위는 국도와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게 싫은 사람도 많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종일 검정색 두꺼운 커튼을 친 전산실에 있다가 나와보면, 바로 옆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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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의 작가 모리 카오루의 홈페이지를 찾은 기념으로, 오랫만에 즐겨찾기 해 놓은 만화가들의 홈페이지를 한집 한집 돌아다녀봤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작가인 나카조 히사야도 예쁘고 재미있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쁜 오리지널 그림을 볼 수 있어 좋고, 등장인물 가상 인터뷰(개인적으로 성 블러썸 학원 학생회 인터뷰가 가장 웃겼다. 특히 학생회장인 하나야시키 히바리가)를 비롯한 특별기획이 알차서 좋다. 만화가들 무척 바쁠텐데, 열심히 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존경스럽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십권이 지나면서부터 질질 끄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 에쁜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대여점은 [아름다운 그대에게]조차 가져다 놓고 있지 않은 고로, 십몇권부터 못보고 있었지. 도대체 이 동네 사는 애들은 어디서 만화를 빌려보고 있는 거람? 학교 앞 도서대여점에서?
하여간, 만화를 볼 수 없다보니, 홈피에도 아주 오랫만에 가봤는데, 글쎄, 드뎌 23권으로 완결되나보다. 잡지 연재분은 8월20일발매(라고 써있어도 실제는 그보다 빨리 발매)분에 마지막 회가 실리는가보다. 아, 드디어 끝나는구나. 결말이야 해피엔딩, 만사 OK겠지만, 23권까지 나오면 한번 몰아서 봐야겠다.


꽃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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