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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좋아
너무나 순하고 종일 자서, 인석들이 숨은 제대로 쉬고 있나하고 몇번이나 건드려봐야했다. 종일 케이지 안을 방황하며 갖은 포즈로 잔다. 입도 짧은 거 같아, 모이도 잘 안 먹고...그나마 눈에 반점이 있는 암컷이 새로운 모이-햄돌이가 먹는 햄스터 푸드-에 조금 흥미를 보인다. 하긴 햄스터 푸드는 너희들 쬐그만 입안에 들어가지도 않겠다. 그래서 뭘 줄까하다가, 양배추 이파리 중 부드러운 부분을 잘라서 줘봤더니, 너무 잘 먹는다. 아하, 너희들, 이걸 좋아하는구나. 여기서도 식탐이 있는 암컷이 괜히 숫컷 입안에 들은 양배추를 탐내다가 판다한테 혼만 났다. 결국은 이렇게 둘이서 한쪽씩 잡고 열심히 씹어 먹는다. 얌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