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있는 유일한 대학교. 나는 ***신학대학이란 이름으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이름을 지역명에 따라 바꾸고, 서울에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는 이유로 비약적 발전을 했단다. 학교가 발전을 한 건 좋은데, 오히려 이 동네 학생들이 가기 힘들어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지에서 통학하다 보니 '대학가'란 것이 요만큼도 형성안된 이상한 대학이기도 하다.  어쨋건, 나한텐 근처에 이런 대학이 있다는 게 매우 고마운 일이다. 방학 때 집근처에서 각종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편리한 일이니까.


체육관 등

캠퍼스는 아담한데, 잘 가꾸어져 있다. 서울 4대문 가까이에 있는 낡은 학교를 다녔던 나에겐, 참신하기까지 한 이 학교의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학교가 깨끗하다는 데도 놀랐다. 지난 겨울에 다녔던, 근처 지방 사립대학도 그랬지만, 학교에서 낙서나 아무데나 떨어진 쓰레기를 보기 힘들다. 방학이라 그럴 수도 있고, 새로 지은 건물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러운 분위기다. 어떻게 하면 그런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대학원동

학교 주위는 국도와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게 싫은 사람도 많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종일 검정색 두꺼운 커튼을 친 전산실에 있다가 나와보면, 바로 옆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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