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27 - 오전의 빛 1
신 타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시리즈의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 책을 본 건 27권이 처음입니다.
그 첫 인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많이 당혹'스럽네요.
우선 권두의 캐릭터 소개부터 봅시다. 주인공 제임스 브라이언은 1960년 10월 8일생!!!! 그런데 캐릭터 소개에는 천재 '소년'으로 묘사되어 있군요^^;; 그리고 제임스의 고용인인 카터 오거스는 무려 1949년생! 아무리 스토리의 배경이 1984년이라고 해도, 이쯤되면 Oh! My God!이 절로 나옵니다.

26권까지를 보지 않았어도, 카터의 여동생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하는 권이라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스토리의 스케일이나 그림체가 아주 시원시원하네요. 캐릭터들은 전체적으로 Cool Beauty들이로군요. 80년대를 기억하는 20대 후반 이상, 요즘 양산되는 뻔하고 뻔한 10대 소녀를 타겟으로 한 만화에 물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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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2-0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에 1-26권 세트 세일때 유명세에 혹해서 다 샀었습니다 ㅠ.ㅜ 심오하다고는 하지만 그 그림하며... 정이 안가요 정이.

BRINY 2006-02-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권 세트 사는 건 보류여요. 그냥 27권부터 봐도 괜찮을 듯 해서요.

우주멀리 2006-02-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림에 혹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뷰티 마니아 level 1
안노 모요코 글 그림, 강민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안노 모요코의 '미인화보'가 번역되어 나왔네요.
아주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일러스트와 에세이입니다. 

여성지에 실렸던 글을 모아서 낸 거라, 맨 처음 연재가 시작된 건 1998년. 조금 낡았죠? 그렇다고 한번 읽고 버리는 그런 종류의 글이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따라해보세요~류의 책도 아니구요 - 내용 중에는 참고할 만한 것도 많이 있긴 하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세련됨을 추구하면서도 현실과의 거리감에 좌절한다던가, 일상의 자그만한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던가,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하고, 또 스스로도 노력해보자는 생각이 들게해주는 책입니다 - 물론 작가는 고액납세자인 초유명 만화가기 때문에 취재도 겸해서 미국에서 유명 미용실을 방문한다거나, 유명 해외 브랜드의 옷을 사들이거나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작업실 겸 거주용으로 단독 주택도 하나 소유하고, 멋지게 인테리어해 놨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책을 낼 정도로 끊임없이 미를 추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다시 책을 꺼내보면서 아차!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오늘부터 이 책을 다시 근처에 두고, 매일 저녁 스트레칭 1시간씩! 가능한 걸어서 출퇴근! 건강한 식생활! 반팔 셔츠로부터 쭈욱 뻗은 보기좋은 팔뚝선을 만들자!하고 다짐해 봅니다.

안노 모요코 만화 특유의 센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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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1-0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이런것도...
 
왕비님 이야기
권교정 지음 / 절대교감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관련 주제 분류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되어 있네요. 네, 받았을 때 느낌이 딱 그거였어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알라딘에 신상품 뜨자마자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계간 '만화' 2004년 가을호에 실렸던 올 컬러 단편입니다. 그 잡지도 권교정 작품이 실린다는 이유 하나로 구입했어요. 그런데, 이 단행본을 사서 잡지랑 비교해보니, 잡지는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두께감 있는 미색 종이(이런 종이를 뭐라고 하더라?)에 인쇄되서 권교정 특유의 연한 색감이 은은하게 살아나거든요. 그런데 단행본은, 이것도 매끄러운 고급 종이에 인쇄되긴 했지만, 너무 하얗고 반들거려서 전체적으로 창백한 느낌이여요. 사실 단행본 사고 잡지 처분하려고 했는데, 잡지 그냥 가지고 있어야 겠어요. 그래서 별 하나 뺐습니다.

그래도 2005년 권교정 유일한 단행본이군요. 흑흑. 책 말미에 후기랑, 권교정 작품 목록이 추가로 붙어 있어요. 제가 모르는 단편이 3개 있던데, 그거 모아서 단행본화해주세요~~ 반드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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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2-3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책이 만화사이트에는 안떠서 못샀어요..ㅠ.ㅠ
알라딘에서 주문해야겠군요..
 


텅빈교실

정시 입시 상담하러 학교에 나온 3학년 아이가 찍은 사진인가 보다. 정말 잘 뭉치는 아이들, 담임 선생님과 사이가 좋은 아이들이어서, 헤어지기 싫은 감정이 묻어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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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교실이네요~

비로그인 2005-12-2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제 사물함과 가지런한 책상, 의자들. 다 똑같이 생긴 자리인데, 하나씩 훑어볼 때마다 그 자리의 아이가 생각이 나곤 하는 그런 풍경.

비로그인 2005-12-3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깐따삐야 2006-01-0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이신가 보네요? 반갑습니다. ^^

파란여우 2006-01-09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녀석들, 아마 곧 그리워하게 될 날이 올겁니다.
지지고 볶고 웃고 울던 반짝이는 추억이라는 보석을...
 

단편 한권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이거 실린 잡지는 갖고 있는데(솔직히 이 단편 때문에 잡지 처분 못하고 있음). 다음 주에는 몇몇 서점에 나오는 거 같은데, 올해 안에 알라딘에서 주문할 수 있을까? 마지막 주문에 포함시키고 싶은데.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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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2-2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권교정! 날짜는 이미 지났군요..ㅎㅎ

BRINY 2005-12-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매일이 조금 늦춰지는 모양이여요, 날개님.

BRINY 2005-12-3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떴을 때 바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예쁜 그림책 같아요. 컬러 후기 있고, 권교정 작품 목록도 붙어있네요. 출판안된 단편 모아서 단행본 내주면, 새해 소원 하나 성취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