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주문은 2000년3월1일 삼일절이네요.
배송지 주소는 당시 근무하던 회사, 부재시 대신 받을 사람은 총무과 직원으로 되어 있고, 짝수번째 토요일에는 배송하지 말아달라고 유의사항에 써놨네요. 알라딘은 제가 이용한 첫번째 온라인 서점이고, 그 후에 다른 곳도 서너군데 이용해봤지만, 90% 알라딘 주문으로 정착했어요. 회사원 시절에는 근처에 반디&루니스가 있어서 거기서도 많은 책을 구입했지만, 지금은 지방이라 대형 서점이 없고, 또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려고 알라딘에 대부분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추억이 방울방울인데, 주문 도서 명단을 보니까, 회사 근처 좁다란 원룸에서 스탠드 하나 켜놓고 이 책들을 읽던 상황이 그대로 떠올라 약간 센티멘탈 무드. 얼마전 '스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없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아서, 제 반응이 탐탁치 않으니까, 질문자가 다시 '5년전은요?'하고 묻길래 '5년전이라면 이전 직장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때였구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철밥통 직장으로 옮겼어도 회의감 드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때라면 돌아갈만 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첫 주문이 바로 그 시기와 일치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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