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수능 감독하고 왔다. 첫 수능 감독이라 긴장했는데, 1교시가 언어 영역이라 선택 과목도 없고, 고사장이 우리 학교고, 제1감독님이 무척 꼼꼼하고 조용하신 분이라 그랬는지 별탈없이 잘 치뤘다. 28명중 8명이 결시라. 수시 붙어서 안오는 거겠지? 90분 시험이긴 하지만, 준비시간까지 2시간쯤 들어가서 서있었지만, 별로 다리가 아프다던가 시간이 안간다든가 하는 느낌은 없었다. 이과 애들이고, 이 동네 '전통 명문고' 학생이 없어서 그런지, 언어 영역 별로 긴장 안하고 천천히 푸는 거 같았다. 근데, 내가 근현대사 가르치는 문과애가 하나 섞여 있어서 놀랐다. 너, 정말 배우지도 않은 과탐 4과목 선택해서 풀 수 있니?
아! 근데, 이 녀석 1교시만 보고 사라졌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