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수능 감독하고 왔다. 첫 수능 감독이라 긴장했는데, 1교시가 언어 영역이라 선택 과목도 없고, 고사장이 우리 학교고, 제1감독님이 무척 꼼꼼하고 조용하신 분이라 그랬는지 별탈없이 잘 치뤘다. 28명중 8명이 결시라. 수시 붙어서 안오는 거겠지? 90분 시험이긴 하지만, 준비시간까지 2시간쯤 들어가서 서있었지만, 별로 다리가 아프다던가 시간이 안간다든가 하는 느낌은 없었다. 이과 애들이고, 이 동네 '전통 명문고' 학생이 없어서 그런지, 언어 영역 별로 긴장 안하고 천천히 푸는 거 같았다. 근데, 내가 근현대사 가르치는 문과애가 하나 섞여 있어서 놀랐다. 너, 정말 배우지도 않은 과탐 4과목 선택해서 풀 수 있니?

아! 근데, 이 녀석 1교시만 보고 사라졌다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11-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원하는 만큼 성적을 올려야 할텐데...
시험의 난이도는 어떠한지...

로드무비 2005-11-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수능 현장 생중계!
애 많이 쓰십니다.^^

엔리꼬 2005-11-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황스런 경우를 안당하셔야 할텐데요..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던지,, 시험시간 끝났는데 마킹 못했다고 울고 불고 사정한다던지..

물만두 2005-11-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이도 새벽같이 나갔습니다. 브라이니님 수고하세요!!!

BRINY 2005-11-23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화장실에 가겠다는 애가 있었는데, 글쎄 복도 감독관이 안나타나는 거여요. 그냥 애 데리고 화장실로 뛰었는데, 생각해보니, 여자인 제가 남자애를 데리고 뛰어도^^;; 마침 옆 고사실에서도 남자 선생님이 애 데리고 뛰어나오셔서 다행이었어요^^;;

BRINY 2005-11-2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컴컴한 새벽에 택시타고 고사장 이름 대니까, 수험생이네요. 감독관이요~했더니, 감독관은 택시비 받아야하나?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moonnight 2005-11-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시네요. 모두다 제 성적만큼 실력발휘 해야 할텐데요.

paviana 2005-11-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예전에 학교에서 수능볼때 감독한 적 있거든요...제평생 제일 열심히 눈에 불을 켜고 시험감독봤어요...근데 다리 아프고 넘 힘들었어요...하지만 나중에 나온 수당보고 입이 헤벌쭉 했다지요..
오후에도 고생하세요..

BRINY 2005-11-2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어, 그 때 선배님들이 감독하셨었나요? 전 제2외국어 선택이라 어학실(대학원관 2층)에서 시험 봤는데, 다 나이든 분들이 감독으로 들어오셨던 걸로 기억해요.

으응~ 3교시 외국어는 제1감독관이 걸려버렸어요!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