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Hopper, "Valley of the Seine", 1908,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Pat Metheny Group_Letter fro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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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2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짧은 곡이네요. 전 중간에 끊겼다고 생각했거든요. 좀 더 길어도 좋았을텐데 아쉬운 곡이네요. 근데 저게 그림이었군요. 처음엔 사진인 줄 알았다는...^^

플레져 2004-12-2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퍼의 그림을 관통하는 저 기다란 직선의 길... 길 끝엔 뭐가 있나요? ㅎㅎ

저두 추천하구 퍼가요~ ^^

브리즈 2004-12-2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 님 : 일부러 짧은 곡을 골랐어요. 음악에 너무 치우쳐서 그림 보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하지만, 방법이 없지는 않죠. 윈도 미디어플레이어를 연속 재생으로 설정해놓으면, 같은 주제가 반복되는 긴 곡 같거든요. ^^..



Kel 님 : Kel 님의 팻 메스니 'Home' 잇기야말로 절묘한데요. ^^.. 이 작품은 1908년 그려진 호퍼의 초기작으로, 빛을 가득 받고 있는 다리와 마을, 화폭 중간의 강, 그리고 그 뒤의 산, 무엇보다도 파란 하늘이 너무나 조화롭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그림'이라고 불리는 베르메르의 '델프트 풍경'을 떠올리기도 한답니다.



플레저 님 : 글쎄요. 기다란 직선의 길.. 길 끝엔 뭐가 있을까요? 막연하게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사람의 세상에 깃들이는 평화의 순간을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

stella.K 2004-12-2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 브리즈님의 깊은 뜻이...^^

로드무비 2004-12-2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

브리즈 2004-12-27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로드무비 님. 새로운 대문이 너무도 인상적인데요. 아랍에서 온 여인 같아요.. ^^..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입니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요,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
 

 

New Trolls_Let It be Me

Title : Concerto Grosso Per II

Release : 1976

Styles : Prog-Rock/Art Rock

Credits : Vittorio De Scalzi - Guitar / Nico Di Palo - Vocal, Guitar /

              Giorgio d'Adamo - Bass / Gianni Belleno - Drums /

              Maoro Chiarugi - Keyboards / and ...

02. Andante (Most Dear Lady)

03. Moderato (Fare You Well Dove)

07. Let It b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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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2-1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음반을 우리나라에서 라이센스로 만든 걸 가지고 있는데 음질도 괜찮고 좋더라구요..근데 꼭 수입만 고집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음질차이를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던데.자켓이라든지 다른 걸 이유로 하면 모르겠지만 일반 가정집의 오디오에서는 그러한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하던데...^^ 여하튼 뉴 트롤스 음악 좋아요..다시 한번 들어봐야 겟네요

브리즈 2004-12-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키노 님.

굿*터*셔널에서 나온 라이센스 음반은 음질이 괜찮을 거에요. 라이선스가 나오긴 전에 우리나라에서 "Per I"이 크게 유행했었고, 그래서 I, II가 2 for 1으로 묶여 나온 거잖아요. 그게 아마 90년대 중반인가 그랬으니까 음질은 괜찮게 뽑을 수 있었을 거에요.

한편으론, 음질 때문에 수입 CD를 고집하는 분들은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애정을 갖는 거니까요. 저야 라이선스도 듣고 수입 CD도 듣고 합니다만.. ^^..

일요일 밤이네요. 내일부터는 또 힘겨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때라 그런지 각오(?)를 하게 되네요. ㅎㅎ.. 키노 님도 상쾌한 한 주 시작하시길요.

stella.K 2004-12-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님의 서재에 와서 님이 길어오신 음악을 듣습니다. 좋은데요. 제가 그다지 음악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뉴 트롤스라는 팀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근데 연주 실력이 꽤 뛰어나네요. 퍼가요.

성탄이 있는 한 주의 첫날 입니다. 좋은 약속이라도 있으신지요? 좋은 한 주되시길 빌어요.^^

브리즈 2004-12-2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집을 서재 대문에 걸어놓는다는 것.. stella 님이 어느새 한 쌍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준비가 되신 건 아닌지.. ^^..

크리스마스는 제게 하루의 휴일일 뿐이긴 하지만, 지난 한 해 도움을 주셨던 분들, 더 잘 챙겨주지 못한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물론 부모님과 동생들도요. :)

stella.K 2004-12-2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헤헤.
 

 

David Benoit_The Christmas Song

Title : Remembering Christmas

Release : 1996

Styles : Contemporary Jazz, Crossover Jazz, Christmas

Credits : David Benoit - Piano, Keyboards /

              Earl Klugh - Guitar(On 1st Track) / Michael Franks - Vocal(On 4th Track) /

              Dave Brubeck - Piano(On 6th Track) / John Pattitucci, Ernest Tibbs - Bass /

              Pat Kelly, Bob Benoit - Guitar / Brad Dutz - Perc. /

              Harvey Mason, Gary Novak, Tony Morales - Drums

04. Christmas Time is Here

12. The Christma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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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4-12-2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곡들이 다 좋지만 특히 Christmas Time is Here은 특히 달콤하네요. 크리스마스라는 발음이 무슨 아이스크림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님은 항상 좋은 음악을 준비하고 계시나 봐요.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풍경이 떠오르는 음악들이네요. 전 캐롤 음반을 1년 내내 들을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어릴 때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했었나 봐요. 특별한 계획도 종교가 없어도 설레이는 날이었고, 무엇보다 한 해가 가는 것을 서운해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야금야금 하루하루를 누군가가 가지고 가는 것 같아서 꼭 붙잡고 싶어요.

좋은 음악 감사드려요. 님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음악이 더 생겼네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브리즈 2004-12-2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 님의 말솜씨는 정말이지 연금술의 수준이시네요. '크리스마스라는 발음이 무슨 아이스크림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니요.. ^^.. 놀라움 자체입니다.

데이빗 베누아의 이 앨범은 크리스마스에 딱이죠. 지난 몇 해 동안 크리스마스와 겨울이면 자주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요. 'Skating'을 들을 때면 스케이트를 타고 나가는 상상에 빠지곤 한답니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 호밀밭 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따스한 추억 만드시길요. 지난 한 해의 고마움도 함께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브리즈 2005-12-1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 만에 알라딘 서재를 다시 열면서 역시 음악 링크 찾기는 거의 곡예(?)를 방불케 할 만큼 어려워졌다. 여기 데이빗 베누아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실린 곡들의 경우도 그랬다.
그러다 보니 지난 1년 전 호밀밭 님이 코멘트해준 곡은 결국에는 찾지 못해 다른 곡들만 두 곡 올린다. 위의 호밀밭 님과 나눈 코멘트는 그러므로 조금 의아해 보일 수밖에 없다. 양해를 구한다. 모든 서재 분들께.
 

 

Stan Getz with Kenny Barron_First Song(for Ruth) (Live)

Title : People Time (Live)

Release : 1992

Styles : Post-Bop, Mainstream Jazz

Credits : Stan Gatz - Sax.(Tenor) / Kenny Barron - Piano

CD 02 / 01. First Song(for Ruth) (Live)

 

  스탄 게츠는 생전에 많은 앨범을 발표했고, 발표한 앨범들 중 상당수가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몇 안 되는 행복한 뮤지션이다. 그의 음반은 지금도 세계 전역에서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고, 그의 음악은 여전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People Time"은 스탄 게츠의 수많은 앨범 중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작품집이다. 91년 6월 6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사망하기 3개월 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재즈 카페 '카페 몽마르트(Cafe Montmarte)'에서 가진 그의 마지막 연주를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이 자신의 아내 루스 헤이든(Ruth Haden)에게 헌정한 "First Song"은 스탄 게츠의 특유의 스모키한 테너 색소폰의 음색에 실려 잊을 수 없는 울림을 남긴다. 흔히 백조가 죽을 때 내는 소리를 따서 유명 뮤지션의 마지막 음반이나 마지막 공연을 '스완 송(Swan Song)'이라 일컫곤 하는데, 바로 이 곡, 이 앨범을 들을 때면 그러한 느낌에 오래 젖게 된다.

  앨범 전체는 라이브인 탓에 건강이 악화된 스탄 게츠의 여릿여릿하고 불연속적인 블로윙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마지막 앨범(Final Album)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First Song'이며, 앨범 재킷의 어린아이들은 천진하게 공놀이를 하거나 줄넘기를 하고 있다. 'People Time'을 생각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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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12-1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듣고 갑니다. 겨울이라 그런가 듣고 있자니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맘이 자꾸 설레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 느끼니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브리즈 2004-12-1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잘 들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은데요, 짧은 코멘트이긴 하지만, 꼬마요정 님은 감정이 참 풍부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네요. ^^..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Edward Hopper, "Study of a Standing Woman", 1900, Pen and Ink, Private Collection.

Stan Getz with Bill Evans Trio_The Peacock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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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13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퍼가 이런 필치의 그림도 그랬군요.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이죠?^^

브리즈 2004-12-1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 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



아래에 걸어놓은 "...Seated Woman"은 호퍼가 약관 19세 때 그린 습작이구요, 여기의 "...Standing Woman"은 그 이듬해에 그린 것입니다. 아직 파리에 가기 전의 젊은 호퍼가 그린 그림들인데, 호퍼의 인물들이 그렇듯 여기서도 앞이 아닌 옆을 응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