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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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가 다가오면서 보는 눈이 생긴다. 삶, 친구, 가족에 대해 어느 정도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진다.  삶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닌 더불어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는 각인되어 있지만 실천까지 이어지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함께 자신감이 생겼다. 직장생활도 능력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 차라리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인간관계가 좋으면 플러스가 된다는 것도  요즘 깨닫고 있다. 주인공 '위'처럼......

'위'는 승진한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실적이 제일 저조한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이 난다. 상실감에 빠진 위. "왜 내가, 나 같이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나에게 이런 시련이....."하면서 위는 강한 부정을 한다. '위'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과, 이기심에 와이프도 이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가정과 직장에서 힘든 시련을 겪는다.  이때 고문실에서 만난 인도자는 아스퍼거 신드롬(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세계 속에만 갇혀 있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위'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위'보다 심한 철혈이마와 외국물과의 트러블을 겪으면서 '나의 잘못' 을 깨닫게 되고, '논어'에 나오는 철학을 실천하는 '공자왈'과의 대화와 가르침을 들으면서 '위'는 하루하루 다르게 성숙한 인간으로 변모한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동료에게, 아내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어가니 떠났던 아내도 돌아오게 되고, 위의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프로젝트 1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재미있다. 소설 속 성격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동료이면서 결국엔 배신을 하는 '조구라', 직장 동료의 상갓집에 가서 노력 봉사하는 '직업조문객'  그 누구와도 친하게 지낸다.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다. 분위기 메이커인 '요술공주', 냉철인인 '철혈이마'등 등장인물의 성격 파악하는 것도 재미있다. 위가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의 성격과 비교하니 읽는 재미도 커진다. 직업조문객이 말한 '사람들은 작은 일에 감동을 받는다. 작은 것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마음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는다.  

인생의 키워드는 배려라는 것. '스스로를 위한 배려'를 하면서 행복해지고, '너와 나를 위한 배려'를 하면서 즐거움이 시작되고, '모두를 위한 배려'를 하므로써 진정한 성공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는 요즘 우울모드인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나. 올해 미션은 배려다. 갑자기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 것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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