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 - 홍순칠과 독도수비대
정해왕 글, 김세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3월
평점 :
'을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이 노래를 들으면서 당연히 독도는 우리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인들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는 소리를 듣고는 황당했다. 을릉도가 우리네 땅이니, 을릉도에 속해 있는 독도는 당연히 우리네 땅인데 어찌 그런 무례한 망언을 할수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 막연한 생각만 했을뿐이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어떤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 을릉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유 수비대원들의 눈물겨운 노력. 자발적으로 선발된 독도의용수비대장 홍순칠과 그 부하들이 3년 8개월동안 독도를 지켜낸 힘은 대단하다. 무보수로, 험난한 돌섬인 독도에 임시 막사를 세우고 밤새도록 독도를 지켜낸 사연은 눈물겹다.
일본과 미국사이에서 힘을 펴지 못하고 살았던 1950년대 인지라,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걱정해서 정부의 태도도 미온적인 때,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독도를 지켜나간 선조들의 힘이 있기에 지금까지 독도는 굳건히 우리 영토가 될수 있었다.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지 않고, 오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3년 8개월을 최소한의 의, 식, 주만 해결하며 보낼수 있는 그 힘이 존경스럽다. 비록 나는 그렇게 애국자이지는 못하지만 그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은 독도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읽으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 독도를 지켜야 될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독도를 지켜온 애국자들의 삶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또한 이기적인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방법도 알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얘들아 독도는 우리 땅이란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