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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16주년이나 되었구나. 개인적으로 이용한지 13년은 된듯.

알라딘에서 좋은 분들을 만났고, 책을 통해 내 마음의 키도 훌쩍 자랐다.

그동안 내가 구입한 책 가격이 어머어마하다. 충격은 구매자순 2,919번째라는것. 첫번째 구매자는 대체 얼마나 구입했을까?

우리 음성지역에서는 서열 9번째네. 첫번째는 또 누구일까?

 

알라딘은 여전히 내 놀이터고, 보물상자다.

앞으로 50주년까지 함께하고 싶다^^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0701_16th_records&custno=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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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충북교육소식에 실을 글 쓰느라 모처럼 동화책도 읽었다. 전에 어린이실 근무할때는 하루에 한권씩 읽었는데....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 주로 밖에서 뛰어 놀았다. 학교에서 오자마자 가방 던져놓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말 타기’, ‘우리 집에 왜왔니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요즘은 아파트 놀이터가 텅 비었다.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빨리 놀자 삼총사는 김밥 재료가 별명인 세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시금치를 싫어하고 , !”를 자주 해서 시금치가 별명인 수미, 얼굴, 팔다리가 하얗고 도톰한 두 볼이 발 그래 해서 맛살인 예은이, 당근 해령이가 주인공이며 삼총사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셋은 학교도 같이 다니고, 놀이도 같이 하며 늘 붙어 다닌다. 셋은 김밥놀이를 특히 즐긴다. 김밥 이불을 방바닥에 판판히 깔면 시금치, 당근, 맛살, 동생 달걀이 이불 위에 벌렁 드러눕는다. 언니는 김밥 아줌마처럼 속을 꼭꼭 쟁인 다음, 이불을 방바닥에 굴리면서 둘둘 마는 것이 김밥놀이다. 가끔 동생 달걀이 아프다고 울음을 터트리면 게임이 끝나지만 아이들은 몇 번이나 되풀이하며 논다. 우리가 어릴 때 많이 했던 병원놀이, 이사놀이, 엄마가 좋아하는 정리정돈놀이, 우체통놀이 등을 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묘사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놀이문화, 친구와의 소통을 들려준다. “아이들이 놀지 못하도록 막는 건 식물에게 햇빛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 어릴 적에 햇빛 속에서 놀아 보아야 어른이 되었을 때 우울증에 안 걸립니다.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절대 긍정성은 어릴 때 실컷 논 시간만큼 형성됩니다.” 채인선 작가의 말이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스마트폰을 멈추고 김밥 놀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놀아보면 어떨까?

 

그리고 덤으로 읽은 책!

 

 

 

 

 

 

 

직장 다니는 엄마와 유치원 아이의 일상을 다룬 그림책. 우리 아이들 키울때 생각나 코끝이 찡하다.  엄마가 아침에 하는 말은 단지 "빨리 씻어, 빨리 먹어, 빨리 옷 입어....." 아침부터 엄마의 채근하는 소리를 들은 아이 기분은 어떨까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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