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랑녀님께 책을 받았다. 이 책을 받게 된 이유는 얼마전 호랑녀님이 대전으로 이사하시면서 책을 방출했는데 그때 늦게 손을 든 것이다.  판다님이 찜해 놓으신 책을 "저요 저요" 했으니...호랑녀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안쓰러웠을까!

결국 따끈따끈한 동화책을 한권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바로 이 책인 것이다. 난 호랑녀님 집에 있는 책인줄 알았던 것이다.  호랑녀님이 동화책을 쓰시다니 넘넘 멋지시고, 대단하시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기를 좋아하는 나는  "사서이면서 동화작가"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얼토당토한 생각을 했었다. 동화라고는 단 한줄도 써보지 않은 내가....흐

그런데 우리의 호랑녀님은 사서교사로 일 하면서, 아이들의 일상을 눈여겨 보시고 (이는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난 내 아이들 돌보기도 지친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책으로 만드신거다.

<외로울 땐 외롭다고 말해>  민주이야기를 읽으면서 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마치 보림이를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았다. 물론 보림이 혼자 남겨 두고 그렇게 떠나는 상황은 하지 않았지만(늘 어머니가 아이들을 책임지셨다)  직장생활하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기에 마음이 찡했다. 규환이가 있어 둘이 의지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승이. 형과 동생사이에 샌드위치 처럼 끼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하승이. 하긴 막내 신경쓰다 보면 위로는 소홀하게 된다. 똑같이 어린 아이이고 상처 받는 다는걸 알면서도 왜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게 되는지...이 글을 읽으면서 또 보림이를 생각했다...

진우. 책을 좋아하는 진우.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체육. 여자아이들은 운동 잘하는 하승이를 좋아한다. 진우는 똑똑하고, 인터넷도 잘하는데.... 

은혜. 6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 진우랑 펜팔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알게되고, 우리나라를 찾게 되는 아름다운 내용.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산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위축된 삶을 살게 된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누구나 겪게 되는 건데 그 당시엔 왜 그렇게 큰 산으로 다가오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고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생생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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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7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9-0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앗... 그러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