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끊으며 고민을 했다. 규환이 표를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단 아가씨에게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 저 둘째가 여섯살인데 표를 끊어야 하나요? 하긴 자리가 없으면 좀 불편할것 같죠?" 아가씨 "자리 많습니다. 굳이 안끊으셔도 됩니다. 앗싸~ 일단 아이들 2명을 자리에 앉히고 난 그옆자리에 앉았다. 혹시 비키라고 하면 어디에 앉지? 뒤로 가야 하나?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한둘씩 들어오고 어느덧 자리가 꽉찬다. 와 그런데 내자리에는 앉는 사람이 없다. 우연의 일치인가? 아님 그 여직원의 배려인가?
암튼 아이들 잠 자는거 지켜보면서 옆 좌석에 혼자 앉아 랄라룰루~ 결국 규환이가 엄마한테로 오기는 했지만~ 그런데~ 내려올때도 똑같은 상황이 된것이다. 아가씨에게 이야기 하고, 내 옆자리엔 아무도 앉지 않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이거 우연은 아닌것 같고, 그 아가씨가 나에 대한 배려를 해준건가? 음.... 올해는 왠지 좋은 일만 일어날것 같다.
사실 세금도 거의 50만원을 환불받고, 연가보상비도 두둑하고 ~ 그래서 요즘 기분이 업되어 있는데, 이렇게까지 도움을 준다. 흠흠. 바로 발마사지비도 충당할 것 같다.
글구 올때 보니 규환이 기침이 심해서 묵주기도를 하며 마리아님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규환이가 기침도 하지 않고 잘 자는것이다. 앗~ <연금술사> 처럼 자아의 신화를 간절히 원하면 들어주신다는 말씀 맞는것 같다. 아니 맞는다고 확신~
암튼 요즘 기분 울트라 캡 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