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싶다. 그냥 모든 것 떠나서 쉬고싶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다닌 직장. 벌써 14년째다. 어쩜 그렇게 연연해 했는지..... 그만두면 큰일나는 줄 알고 목숨을 걸었다. 이길이 아니어도 더 나은 길도 많을텐데..... 요즘 조금씩 지쳐간다. 과연 잘 가고 있는 건인가. 무사안일에 빠져있는것은 아닌가.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가. 가끔 무심코 아이들이 '엄마 집에 있으면 좋겠어, 오늘 자모회 꼭 오는거지?' 할때면 마음이 아프다. '바빠서 못 가는데......'  도서관일이 바쁘다보니 퇴근시간도 늦어지고,  집에 도착하면 쉬고싶은 마음 뿐이다.

어제 야근을 했더니 바로 입주위가 헐었다. 점점 생동감을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걸까? 나를 재점검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안식년제가 있다면 좋겠다. 아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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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0-1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드신가봐요.. 야근까지 하셔야 하다니 도서관에 일이 많나 보군요. 휴일에라도 푹~ 쉬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실 2004-10-1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요즘..가을을 타는지,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좀 기운이 없네요.
여행이라도 다녀오던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