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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 Detour : Crossover
김동규 노래 / 드림비트 / 2001년 11월
평점 :
친구가 보내준 아름다운 시의 배경음악으로 김동규님의 노래를 처음 접하였다. 그 노래의 제목이 궁금하여 찾아보니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serenade to spring> 이었다. 이 음악을 발견하는 순간 어찌나 감동적인지..... 인터넷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이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가슴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뭉클함과 설레임, 편안함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어쩜 그렇게 목소리로 편안함을 줄 수 있을까! 이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좁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다란 낙엽진 오솔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걸어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생긴다. 임형주의 목소리가 하이톤으로 분위기를 업시킨다면 김동규님의 바리톤 음성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게 해주는 상반되지만 둘 다 정말 멋진 음악가이다. 올 가을은 김동규님의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야 겠다.
눈을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꺼야♡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