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남편과 냉전중이었다.

원인은 남편의 구데타

남편은 평소  내가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하면 가만히 듣고 있거나 무시해 버리는데,

 술을 마시면 기억해 놓았다가 쏟아 붓는다. 헉 ~

난 그때 뿐이지 하루도 가지 못하는데..... (나보다 무서운 사람인건 확실하다)

전날 내가 새벽 1시에 들어온것이 화근이 되었다.

'새벽 1시에 들어와서는 잘못을 모르고, 당당히 할말 다하는 내가 미웠단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우리집에서 설겆이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단다.

헉...정말 가뭄에 콩나듯 하시는데.....

내가 특근이 걸려 8시에 퇴근하거나, 약속이 있을경우 당신 아들 저녁 해결해 주면서 하는것이 단데.....

그러면 좀 옆에서 할 것이지.....

부부싸움의 잘못은 거의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데서 일어난다.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그리고 남자는 아직도 여자를 밥순이로 생각한다.

직장엘 다녀도 당연히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은 여자 몫.

어쩌다 도와주면 오만 생색을 다 낸다.

깔끔하게 하지도 못하면서......

청소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그만 하라고 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목욕한다고 들어가서는 신나게 놀다가 나온 뒤 들어가보면  거실 바닥까지 물이 튀어있다.

온갖 장난감은 욕조랑, 욕실바닥에 뒹글고.....치약,  샴푸는 여기저기....... 비눗물도 여기저기....

정말 싫어진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되는데 참 어렵다.

나도 나의 입장만 소리 높여 이야기 하고, 신랑도 그렇고.......

언제쯤 안싸우고 그냥 미소를 주고받는 사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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