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동생 처형이 죽었단다.

연배가 나랑 비슷하니 더 서글프다.

그동안 너무(?) 건강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집에 있다가 직장에 나간지 2일째.

머리가 아파 집에서 쉬려고 들어왔는데 그만 쓰러졌단다. 그리고 의식불명. 3일만에......

내가 좋아 다니면 행복하지만, 돈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니는것도 비참하리라.

더군다나 결혼후 죽 집에만 있다가 그랬으니....... 

사인이 과도한 스트레스와 부부사이의 트러블,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쳤다니....

원인은 세가지지만 결국 한가지다.

경제적인 문제.

'돈'은 우리 인간을 참 비참하게 만든다.

거대한 마켓에 가서도 지갑에만 신경써지고,

아이들이 책한권 사달라고 하는것도 가격부터 힐끔 쳐다보고,

떨이로 한가득 담아놓고 파는 물건에 눈이 간다. 흘끔흘끔........

약간 부족한것 같이 사는것이 행복이라고 하는데,

약간 부족한것이 과연 어느정도인지.....

좀 있다가 병원엘 가야 하는데,  눈물이 쏟아질거같다.

며칠전 조카 돌에 가서도 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돈 걱정 하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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