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곧 중 3이 되는 딸은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다. 좀 더 자유로운 직업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희망 학교, 희망 분야가 확고하기에 꿈을 향한 도전에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73개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은 그녀의 당당함과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준다.
책을 덮고 호기심에 방문한 그녀의 블로그에는 '쾌락주의자 유목민의 지구이야기' 라는 대문글과 직장이야기, 해외취업에 도움이 되는 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등을 여행한 이야기등이 알차게 담겨져 있다. 그녀의 직업을 묻는 사람들에게 "저는 마케터이자 여행가이자 번역가이자 블로거이자 사진작가예요" 라고 말한다는 그녀의 당찬 삶이 블로그에 녹아 있다.
첫 직장 골드만 삭스를 과감히 그만두고 떠난 영국에서의 공부, 암 수술, 로열더치쉘 영국본사 매니저인 그녀는 한달에 한번 해외여행을 하고 취미로 마라톤, 요가등을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친구들은 그녀의 훌륭한 조언자이자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동반자들이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지방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녀가 골든벨을 울리고,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꿈을 향한 도전이 아름답다. 수능을 준비하던 그녀를 비웃던 사람들에게 " 전 연세대 갈 거예요!" 했다는 그녀의 자신감과 강한 바램이 현실이 된 것이다.
병든 아버지와 파출부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를 부모로 둔 그녀의 삶은 사춘기때 학교까지 자퇴할 정도의 방황과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기면서 그녀에게는 또 다른 삶이 펼쳐진 것이다. 물론 그녀에게는 명석한 두뇌와 집중력등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겠지만 노력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이 책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민하는 청소년, 어떤 꿈을 가져야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필독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김수영은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훌륭한 롤 모델이 될 것이다. 그녀는 73가지 꿈을 충분히 이루어 내리라 믿는다.
'한국에서 태어나 인생의 3분의 1을 살았으니 다음 3분의 1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은 가장 사랑하는 곳에서 살기' 이것이 김수영의 73가지 꿈 중 첫번째라니. 나의 첫번째 꿈은 뭘까? 10가지라도 구체적인 내 꿈을 세워야 겠다.
내게 있어 일터는 단순히 월급을 받고 경력을 쌓는 곳이 아니라, 매일매일 배우는 속에서 나 자신이 한명의 프로페셔널로 성장해 나가는 곳이다. 회사 내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만난 사람들로 부터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다.
너무 어렵다고, 부족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늦어서 불가능하다고 핑계만 대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도전할 때 꿈은 현실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꿈은 저 멀리 달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꿈을 간절히 바라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전 우주가 움직여서라도 그 꿈이 실현되는 기적이 만들어진다. 견우와 직녀의 끈질긴 애정이 까치들의 마음을 움직여 깊은 강물위에 다리가 놓인 것처럼.
사실 해보면 별것 아닌데도 나 자신을 둘러싼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유는 많다. 그 틀 바깥에 더 멋진 세상이 있는지를 몰라서, 그 틀안에 있는 것이 편하니까, 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귀찮거나 고통스러워서...... 하지만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껍질을 벗겨내는 혹독한 과정이 필요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부러워만 하면서 계속 머뭇거리고만 있다면 평생 나비가 될 수 없다. 나를 둘러싼 껍질을 벗겨내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그 고통을 감수할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을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소설 <데미안>에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아프락사스'라는 신은 자신의 내면에 있으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한 나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명품으로 몸을 휘감기 보다는 나 자신이 명품이 되자'
쉘의 CEO에게 미래의 CEO가 될 저 같은 젊은이를 위해서 딱 세가지 팁만 주세요 하는 질문에 '집중하라', '나보다는 기업 전체를 생각해라', '사람을 중시해라' 라는 소중한 조언을 해주었다.
공부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아요. 그냥 외우고 문제 풀고 그러면 되는데, 문제는 그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거든요. 슬럼프가 왔을때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