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엄마 2004-03-11  

안녕하세요? 첫아이를 1학년 입학시킨 엄맘니다.
첫아이 입학시키고 약 10일이 지났습니다.
1월생이라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보내기 전에 수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그래도 따라 올만 하니까 취학통지서를 줬겠지... 한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입학을 시켰지만, 천성이 워낙 물러터진 놈이라 한시도 맘을 못 놓습니다.
게다가 입학한 초등학교는 독서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랍니다.
어려선(적어도 5세까지는) 책을 좋아한 편이었는데, 동생을 본 후 제가 읽어 달라고 메달리는 책을 여러번 뿌리쳤더니 지금은 책에 흥미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책좀 읽히고, 글쓰기를 좀 잡아 볼까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강좌에서 '아동독서지도사'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을 때는 집에 가서 아이한테 꼭 실습해 봐야겠다고하고 막상 아이와 책을 읽고 배운데로 하려해도 잘 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세실님의 서재를 알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앞으로 종종 방문해서 많은 정보 얻겠습니다.
저 같은 초등학교 신입생 엄마를 위한 정보를 좀 부탁합니다.
오늘도 집안 청소는 뒤로 하고 학교에 가서 열심히 청소 하고 왔습니다.
유익한 정보 부탁합니다.(책, 학교생활정보등등...)
다음엔 좀더 격식을 갖춰서 찾아뵙겠습니다.
 
 
세실 2004-03-1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의 서재가 소강상태인데 이렇게 찾아주시니 다시 힘을 내렵니다.
저는 늘 '첫 끝발이 개끝발'은 저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시작은 좋은데 흐지부지....
1월생이고, 초등학교 입학이라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작년에는 열심히 쫓아 다녔습니다. 직장엘 다니면서도...
그런데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잘 해내는것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교우도, 선생님께도.... 넘 걱정하지 않으셔도 닉네임처럼 잘할듯 합니다. 깡패라...ㅋㅋㅋ
우리 작은아이랑 비슷한듯 합니다.
늘 어디로 튈지 모르고, 천방지축이고.... 그래도 엄마생각을 많이 해주고, 애교가 넘치죠.

'아동독서지도사'과정은 정말 잘하셨어요. 남의 아이를 가르친다기보다 내 아이를 위해서 더더욱 필요합니다.
'독서'에 대한 눈을 틔워준다고 할까"
나름대로 주관이 설듯 합니다.
책에 대한 흥미는....
잠들기전 머리맡에서 읽어주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누워서....
독서퀴즈도 서로 내고, 한줄씩 읽기도 좋구....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