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기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매우 힘들거든." (72시간의 법칙)
- P82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니?"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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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우선 한번 해 보지, 뭐."
그러자 머니가 내 말을 다시 끊었다.
"한번 해 보는 게 아니라 하는 거야. 시도만 하는 사람은 일을 그르쳐결국 실패를 맛보게 돼. 한번 해 보겠다고 말하는 것은 안 될 일에 대해미리 변명하는 것에 불과해, 한번 해 보는 것은 없어. 하느냐 안 하느냐두 가지가 있을 뿐이지."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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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일을 범행을 정당화하는 데소비하는 것은 학대 피해 생존자들을 모욕하는 일이다. ‘학대 대물림‘은 범죄자의 변명에 확성기를 대 주는 낡은 프레임이다. 힘껏 새로운 삶을 꾸려 가는 피해자들을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예비 범죄자‘로 보게 하는 나쁜 언어다.

<삶을 선택한다는 것> - P162

어린이가 가고 난 자리를 정리할 때마다, 한 사람이 단 한 시간 동안 이만큼의 무질서를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나라면 어지르는 것만으로도 기진맥진해질 것 같은데 어쩌면 그렇게 쌩쌩할까. 아마도 밤에 달게 자겠지.

<양말 찾아 가세요> - P165

우리나라 출생률이 곤두박질친다고 뉴스에서는 다급히‘ 외치고 있다. 그런데 어린이를 환영하지 않는 곳에 어린이가 찾아올까? 쉬운 문제다.

<쉬운 문제> - P213

"학교에서는 왜 ‘통일의 좋은 점‘만 가르쳐 줘요?"
"왜? 은규는 통일에 반대하는 쪽이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잘 모르겠어요. 통일하면 안 좋은 점은 안 가르쳐 주니까요."
"지금이 이미 분단 상태니까, 이걸 바꾸면 좋은 점을 설명하느라 그럴 거야."
"그렇지만 어른들 중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시위도 하고, 그러면 어린이한테 양쪽 입장을 다 가르쳐 쥐야 하는 것 아니에요? 학교는 공교육을 하는 덴데(은규 자신의 표현이다) ‘좋은 점‘만 가르쳐 주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답을 궁리하느라 멈칫하는 사이에 이번에는 질문이라기보다 항변에 가까운 말이 이어졌다.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그때는 지금 어린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어 있을 텐데 그때 가서 문제가 발견되면 어떡해요?좋은 점만 알고 대비를 못 했다가 ‘아, 이건 아니다‘ 하고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잖아요. 그때 가서는 저희가 해결해야 될 텐데, 왜 어린이한테는 의견을 안 물어봐요?"

<어린이는 정치적인 존재>
- P231

이런 글을 쓰는 김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린이날과관련해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볼 때 내가 반드시 이루고 싶은소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어린이 여러분, 가족과 함께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을 금지하는 것이다. 모든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가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가족과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뜻으로하는 축복의 말이겠지만, 어떤 어린이에게는 큰 상처를 줄수도 있는 말이다. 어른들은 그런 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내가 바라는 어린이날>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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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부풀리기‘ 는 하나의 선언이다. ‘여기까지 자라겠다‘고 하는 선언.

<선생님은 공이 무서우세요?> - P28

어딘가 좀 할머니 같은 말이지만, 나는 어린이들이 좋은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안하무인으로 굴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정중한 대접을 받는 어린이는 점잖게 행동한다.또 그런 어린이라면 더욱 정중한 대접을 받게 된다. 어린이가 이런 데 익숙해진다면 점잖음과 정중함을 관계의 기본적인 태도와 양식으로 여길 것이다. 점잖게 행동하고, 남에게정중하게 대하는 것. 그래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는 ‘이상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그것이다.

<어린이의 품위>
- P41

어린이가 읽고 쓰게 되면 더는 어른 무릎으로 올라오려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속으로 읽기 시작하면 성큼 자기 세계로 들어가버려 어른과 어느 만큼 거리마저 생기는 것도 같다.

<읽고 쓴다는 것> - P70

"선생님이 맨날 저한테 책을 소개해 주시잖아요. 저도 선생님한테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샀는데 나중에 형아가 독서교실 갔다 와서 이 책 독서교실에 있다고하는 거예요. 그래도 선생님 드리고 싶어요. 제가 편지도 썼어요."
자람이가 가고 보니 편지에는 이런 대목이 있었다.
"이 책이 선생님한테 있잖아요? 하지만 다 똑같은 책이어도 이 책앤 제 마음이 있어요."
‘이 책앤‘ 자람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나도 마음을 담아읽을 것이다. 그러니 똑같아 보여도 다 다른 책이다. 자람이말이 완전히 맞다.

<읽고 쓴다는 것>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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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곤경은 자신 탓이라는말, "하면 된다"라는 말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불어넣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욕감을 준다. 승자에게 갈채하며 동시에 패자에게 조롱한다. 패자 스스로마저도 말이다. 일자리가 없거나 적자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나의 실패는 자업자득이다. 재능이 없고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헤어나기 힘든 좌절감을 준다.

<승자와 패자>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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