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단편선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9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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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난 남자들 모두 당신을 사랑한다고 했소?"
아디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안 된다는 이유라도 있나요? 인생이란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을 향해 나아갔다가 물러서는 거죠."

<해변의 해적 中> -106쪽

둘 다 지금까지 키스해 본 적이 없었지만, 한 시간이 흐르자 키스를 해 보았는지 못 해 보았는지는 거의 차이가 없어 보였다.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中>-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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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길을 묻는다
김원일 / 문이당 / 199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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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하면 불륜 이야기.
그것도 조선시대 마흔일곱 한량과, 지주의 후실이었던 한 여자의 야반도주 스토리.
하지만 핑계 없는 무덤은 없는고로 이들의 사랑도 면면을 살펴보자면 짠하게 애간장 녹는다.

풍채좋고 소리 잘 하는 서한중은 요즘말로 하자면 '나쁜 남자' 스타일인데
나쁜 남자가 매력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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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길을 묻는다
김원일 / 문이당 / 1998년 7월
구판절판


"자네, 사랑에 눈멀었다는 말 들어본 적 있지? 무엇이든지 그렇게 미쳐버리면 아무것도 안 보이게 돼. 이를테면 두 눈이 멀어버리지."-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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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상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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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사랑을 믿었던 시절이 나에게도 분명히 있었다.
예를 들자면, 모든 사람의 새끼손가락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 실이 묶여 있는데 그 실은 진정한 사랑과 연결돼 있다든지,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다가도 후광이 비치는 나의 반쪽을 우연처럼 만나게 된다든지...
아. 플라토닉 러브만을 믿었던 무지몽매했던 여고시절.
 
<천년의 사랑>은 그 때 읽었어야 했다.
그럼 나는 눈물 줄줄 흘리면서 읽는 내내 이런 상상을 했겠지.

1. 나는 엄청 예쁘다.
2.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처럼 착하다.
4. 이런 내 앞에 대한민국엔 없을 것 같은 1% 훈남이 다가온다.
5. 우리 둘은 첫눈에 이끌려서 사랑에 빠진다.
6. 그런데 어느날 얼씨구 갑자기 불치병에 걸린다.
7. 당연한 얘기지만 죽어가면서까지 하얗고 예쁘다.
8. 못믿을만큼 헌신적인 남자가 이런 나를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사랑해 준다.
9. 힛. 그럼 나는 하늘에서 이 남자를 내려다보면서 눈물 흘려줘야지.


그런데 난 1번에서부터 아웃이다. 패스.

하지만, 세상에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사랑법 또한 100가지.
그러니까 나는 이런 사랑에 자신없어도, 누군가는 이런 사랑을 하고 있을 테지.
나는 <천년의 사랑>은 고사하고 <일년의 사랑>도 버거워서 헉헉대는데.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소설 속 주인공 오인희와 성하상의 사랑이 부럽다는 거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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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하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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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반드시 유념해라. 시간이란 제할일을 마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는 법, 한없는 기다림은 미덕이 아니고 자칫 악덕이 되니 늘 그것을 살펴라.'-168쪽

"당신도 이렇게 해봐요. 첫눈을 세 번 집어 먹으면 그해 겨울 내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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