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레비츠키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능력 차원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도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정의할 때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기 떄문에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평가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따뜻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타인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본다. .....(중략)...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그러니 자기 주변에 남을 헐뜯는 사람이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주변 사람이 실제로 남을 헐뜯는 사람이어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이 남의 허물을 습관적으로 들춰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에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고 자기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까이 해도 좋다. 그 사람은 누구와 있어도 상대방의 장점부터 보기 떄문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옛말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셈이다.-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