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에서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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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후회는 무익하다는 것 정도겠죠. 우유를 엎지르고 울어야 소용없다는 겁니다. 그 우유를 엎지르는 데 우주의 온갖 힘이 작용했을 테니 말예요."-30쪽

"정말이지 영국 맥주만큼 맛있는 게 또 있을까? 이 소박한 즐거움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지요. 로스트 비프와 라이스 푸딩, 그리고 왕성한 식욕과 맥주, 다 고맙지 뭡니까?"-203쪽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못할 때가 되면 돈은 괴이하리만큼 엄청나게 중요해진다.-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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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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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야말로 자기 작품에 대해서 말하기는 가장 부적합한 사람일 것이다.-5쪽

"그야 학교란 보통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거지. 구멍이란 둥근 법인데, 마개 모양은 갖가지야. 하지만 모양이 어떻든 다 구멍 속에 집어넣어야 해. 보통 이상의 존재에게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지."-145쪽

필립은 아직 어렸기 때문에, 은혜를 입는 사람보다 그것을 베푸는 사람 쪽이 은혜에 대한 의식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몰랐다.-169쪽

말을 익히는 방법으로서는 설교를 듣는 것보다 극장 구경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필립은 알게 되었다.-197-198쪽

버너드 쇼의 희곡 <워런 부인의 직업>-376쪽

"세상에 가장 굴욕스러운 일은 말이지, 먹고 사는 걱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이야.... 적정한 수입이 없으면 인생의 가능성 가운데 절반은 막혀버리네."-414쪽

외국에서 사는 경험이 주는 이점은 같이 어울려 사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과 관습에 접하는 동안, 국외자로서 그들을 관찰하고 당사자들이 당연하게 믿고 있는 그 행동방식과 관습에 실은 어떤 필연성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431-432쪽

사랑하면서 경멸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4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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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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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은 꾸준히 읽어주는 편인데, 이젠 '재미'라기보다는 아둥바둥 살아가기 위한 '필요'에 의해서다. 젊은 감성과 시류의 옆걸음이라도 맞추려면 이렇게 공부라도 해둬야 하기 때문. 

게다가 이 책 [마이크로 트렌드]는 홍보와 마케팅을 어떻게나 잘했는지, 왠지 이 책을 집어들지 않으면 난 당장 시대에 뒤떨어지고 말 거야 라는 불안감마저 느끼게 하더라. 내가 공격적으로 느꼈으니 이 또한 공격적 마케팅인 건가. 나도 그랬지만, 함께 주는 다이어리 때문에 눈길 한 번 더 간 이들도 많았으리라.

어쨌거나 읽어서 손해 볼 일은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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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품절


현재 미국의 태닝 전문점 수는 스타벅스 매장의 세 배에 이른다.-150쪽

할리우드에도 캐치22 (조셉 헬러의 소설 '캐치22'에 나오는 군대 법률 조항으로, 군대를 퇴영하려면 미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미쳤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절대 미친 사람일 리 없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영어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을 묘사하는 구절로 사용된다.)가 존재한다.-4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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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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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의 내 여행은 종종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두 달간 뉴욕에 머물 것이라는 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많은 시간 동안 뭐하려고. 뉴욕에서 두 달 동안 볼 게 뭐 있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늦잠 잔 아침에 동네에서 두부 바른 베이글을 사먹고, 비오는 날은 슈퍼마켓에서 사온 빵고 아이스크림으로 끼니를 때우며 창문을 열어둔 채 DVD를 보고, 날씨라도 좋으면 센트럴 파크에서 피자 조각 물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는 일이, 일견 평범해 보이기는 하지만 일주일의 여행플랜을 짠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금쪽 같은 시간에 한 군데라도 더 돌아보기 위해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뛰어다녀야 할 테니까. 모두가 바쁜 뉴욕 한복판에서 나 혼자만 한가한 채 모두를 관찰할 수 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큰 행운이었다. 그리고 "여행은 생각의 산파"라는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나도 꽤 많은 생각들을 잉태한 채 귀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여행의 기술일 뿐, 다른 이에게 같은 여행을 강요할 순 없다. 알랭 드 보통 또한 '자기 자신만의' 여행의 기술을 설파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이들이 또 대한민국 대다수 사람들 아니던가.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읽고, '각자의' 여행의 기술을 만들어낸다면.. 그리고 비행기로, 기차로, 배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그거야말로 꽤나 훌륭한 산파가 되는 것이다! 독서는 생각의 산파! (밑줄 칠 구절이 꽤 많은 것도 생각의 산파 역할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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