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조용히. 글쎄... 나무에 초록잎만 조금 돋아나면 거의 초봄 분위기가 날지도.
점심을 먹고 메신저에 대화상대 한 사람을 추가했다.
바로 말을 건다. 자주 안한다기에 저녁에나 연결이 되려나 싶었는데 점심시간이라며.
점심먹었냐는 얘기와 커피를 타오마하고선 녹차를 타온다. 떨어졌단다, 커피.
나도 뭔가 마시라고 하길래 유자차를 타왔다.
'다른 용무중'으로 해놓은 대화상태를 보고 온갖 상상을 펼치며 결국 나는 '수줍은 변비소년'이 되었다.
OTL
회사라서 눈치가 보인다며 잠시 대화 중단.


날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상대가 하나 더 늘어난 기분이다;;;
뭐, 재밌긴 하니 다행랄까.

우얏든 유자의 향을 공기중에 퍼트리고 왕의 남자 OST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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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1-1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신선이 따로 없군요. 왕의 남자 괜찮다면서요? 저도 아는 녀석 영화 보여준다기에 이거 볼까 생각 중인데 좀처럼 시간 잡기 어려워 못보고 있네요. 흐흐.

▶◀소굼 2006-01-1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네 재밌었어요: )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따우님/억울합니다~ '상상'만으로 그렇게 된거라고요오; 얼른 숙취소녀;가 되시길;;

mira95 2006-01-13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신저 닉넴을 우울한 변비소년으로 바꾸세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비오니 좋죠? 가뭄도 해갈되었다고 하고 분위기도 좋고..

▶◀소굼 2006-01-1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으어어;다들 놀릴게 분명합니다;;
내일 추우면 안되는데 일단 뭐 가뭄에는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