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6월의 마지막.
마지막 날은 편지를 쓰라던가 뭐 그런 것도 기억이 나네.
시작된 장마는 잠깐 멈춰있고
직원 두명은 발령이 나서 인사를 다닌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떠나는 사람들이라 웃음이 만면.
지긋지긋한 온세통신과의 싸움은 오늘로 끝냈다.
전세계약서라는 녀석까지 끌어들여 끝을 봤다.
시작을 한 내가 다 잘못했다.
내가 확실히 끝낼 일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말자.
컴퓨터가 인터넷이 안된단다.
동생의 게임과 누나의 싸이월드를 위해
오늘 고치러 간다.
포멧을 가르쳐 주던지 해야 겠어.
막차타고 올 시간이 되어야 할텐데.
나에게 있어 신나는 일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