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긴 하지만 추적추적...조용한 대신
농사철이라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어대고
내방에선 Keane의 She has no time이 들리고 있고
모처럼 모인 식구들은 거실에서 티비를 보며 깔깔댄다.
아마 조금 더 어두워지면 소쩍새도 울겠지.
좀 전에 어느 분 서재에 누군가가 죽었단 이야기를 보다가 괜히 글 쓸 생각이 든다.
그냥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에 관한 그런 글.
다행히 개는 짖지 않는다. 라고 쓰니 짖는군. 딱 한 번. 그래도 다행이다.
'누가 걸어간다'나 마저 읽어야 겠다. 오늘의 목표량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