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버스에서 잃어버린 듯 하다.
아침에 찾으려고 보니 없더라.
아침버스를 타서 기사님께 얘길해뒀지만 신고들어온 것은 없다고 한다.
정오무렵에 전화가 왔다.
지갑을 찾았고 모다방에 맡겨둔다고.
2시간 일찍 퇴근해서 촉박한 가운데 지갑을 찾았다.
다방에선 보답으로 커피를 사라고 했는데
미안하게도 그럴 수가 없었다. 2분 뒤에 내가 탈 버스가 오기 때문에.
지갑을 찾은 사람은 어떤 식당 옆에서 찾았다고 한다.
물론 찾아준 분께 고맙다.
헌데 생각해 보니 이상하다.
식당옆에서 찾았다면 식당에 맡기던지 아니면 직접 나와 만나는게 좋지 않았을까?
왜 다방까지 가서 맡겼는지...
좀 전에 전화를 다시 했더니 다방에 사례는 했냐고 묻는다.
사실 사례는 찾아준 분께 해야하잖은가. 그렇게 물어볼거면 직접 나와 만났으면
사례를 했을텐데.
지갑안에 없는 것은 돈과 주민등록증과 교통카드.
돈과 교통카드는 그렇다 치고 주민등록증은 타격이 크다.
현재 한국의 주민등록증에는 개별적인 인식번호가 없는 걸로 안다.
분실이 되고 재발급을 받는다고 해도 아마 분실된 주민등록증도 유효하다는 것.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주민등록증도 분실신고를 할 수 있더라.
읍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재발급 받으란다.
신고를 받는게 아니고 오천원 내고 재발급 얘기만 하는거다.
신고기능은 말 뿐이다.
절대 절대 잃어버리지 말란 얘기다.
오늘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지갑덕분에 깨졌다.
아침에 우울해서 몇년동안 먹지 않았던 소주를 저녁에 먹을까 생각을 했다.
체크카드와 운전면허증이 그대로 들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