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틈이 있다. 거기엔 사람이 끼어 있고.
그 틈은 보통사람 한 사람이 끼어 있을만한 공간.
누군가 그곳을 지나치려면 그사람과 자리를 바꾸고 다른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방통행만 있을 뿐.
뒷걸음칠 수 없으며 끼어 있는 사람이 누군지 얼굴을 보려면 자신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결정하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01-1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섬뜩한 지옥의 풍경..

▶◀소굼 2005-01-1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복돌이님은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반딧불,, 2005-01-1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의 한 단면이지요.

언제나 그런 틈을 봅니다.

한 발 내딛거나, 한 발 물러나는 것이 전부를 내딛거나 전부를 내놓는다는 느낌으로..

▶◀소굼 2005-01-16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글쎄요. 이해할 수 없는 법은 이세상에 많잖아요. 그런거라고 생각.
우화는 잘 봤답니다.
반딧불님/그렇지 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