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차를 타마실 수 있다고 처음 도서관에 왔을 때 고참이 알려줬었지만
귀찮은 소굼은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이 되었다. 적어도 도서관 안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가끔 커피 냄새가 날 붙잡는 경우가 있어서 몰래 3층의 커피 자판기로 향한다.
남자 직원들이 담배를 피러 나가고 여자 직원들은 빵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대신
나는 그렇게 혼자 3층에서 자판기 커피를 먹는다.
오늘도 3백원이 있길래 적당한 시간에 올라가서 커피를 뽑는데 자판기가 좀 이상했다.
뭔가 덜렁거리는 기분 옆을 봤더니 자판기가 꽉 닫혀 있지 않은게 아닌가.
아무래도 컵이라던지 커피 원료같은 걸 넣다가 잊으신 모양이다.
그냥 손으로 꾹 눌러봤지만 닫히질 않았다. 아무래도 열쇠로 돌려야 할 판.
자판기를 관리하는 매점으로 내려가서 이야기를 했다.
주인 대신 매점을 봐주고 주인은 자판기를 검사하러...
잠시 뒤에 내려온 주인이 고맙다며 음료수 하나 사주더라.
괜찮은데요. 아뇨 제가 오히려 고맙죠. 잘 먹겠습니다.
음료수 하나 공짜로 먹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