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슴츠레 눈을 뜬 상태로 버스 뒷자리에 앉았는데
어떤 꼬마녀석이 내리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다.
뒤에 아는 어른이 있는지 꿈뻑 인사를 하고 정류장에 도착하자
내리면서 하는 기사님을 향해  하는 말
"수고하세요~"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기더라.
그녀석 덕분에 우중충한 날씨+어제 일로 피곤한 기운이 어느정도 가셨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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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5-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좌석버스 타고 출퇴근할때 그말 꼭 하고 내렸는데요...에이~ 소굼님, 소굼님도 해봐요!^^

▶◀소굼 2004-05-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외버스는 저도 항상 그랬어요. 시내버스는 못해봤지만^^;아. 한번 했었는데 누나가 놀라더군요;;

starrysky 2004-05-1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마을버스를 가끔 타다 보면 타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이 계세요. 나이도 굉장히 젊고 패션도 훈늉한(마을버스는 기사님들 제복이 따로 없나봐요) 총각(인 듯)분인데 그렇게 일일이 인사하고 친절히 대해주니까 보기가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분 버스 탈 때면 저도 저절로 탈 때 내릴 때 인사를 하게 되죠. ^^
근데 기사님이 기분이 언짢아 보일수록 수고하십니다~란 인사를 해드려야 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