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성찰을 통해 얻는 삶의 지헤야말로 우리가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 P52
삶이 주어진 동안에는 죽음이 다가와 있지 않고, 죽음이 다가오면 더 이상 삶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 P8
내 오랜 꿈중에 하나가 독립서점 운영이다. 번화한 도심보다 한적한 외곽에 책을 보며 휴식할 수 있는 북스테이를 경영하고 싶다. 올해 초 였던 거 같다. 그런 나의 꿈을 아내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런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있다면 이 책을 소개해줬다. 읽어봐야겠다 마음만 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기대 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울퉁불퉁, 오르락 내리락 산길인 줄 알고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 매고 나섰는데, 너무 잘 정돈되고 평탄한 데크길을 걷는 기분이다.50쇄를 했다고 한다. 몸도 맘도 지치고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많은가 보다.
꿈이란 건 원래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라서 자신을 더 근사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에너지라는 걸 인생의 미로에 얽히고설킨 길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로을 때, 가만히 속삭여 주는 목소리 같은 거였어. - P75
나는 문과남자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학부, 대학원에서 인문계열 공부를 했다. 나름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자부하지만 과학교양서는 거의 읽지 않았다. 그러다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나온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학에 관해 내가 얼마나 무지한 지,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이 얼마나 흥미로운 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발간 소식을 전해듣고 사 읽었다.'어렵다!' 이 책을 읽으며 올라온 첫 느낌이다. 과학은 여전히 어려웠다. '물리학, 화학'이 특히 그랬다. 뇌과학과 생물학은 아주 흥미로웠다. 두 분야는 내가 공부했던 인문계열과 연관된 부분이 많아서 아주 재밌게 읽었다.'부끄럽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이다. 파인만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스스로는 지혜롭다고 믿는 거만한 바보'를 말한다. 거만한 바보 중에 한 명이 바로 나였다. 있는 그대로 세계를 이해하지 않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세계를 봤다. 물질 세계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그런데 무지하다는 것조차 모르고 뭔가 대단한 영적 깨달음은 이룬 냥 떠들어댔다. 그런 내가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