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이다.

소설의 첫 문장을 생각의 시작점으로 삼고 이러저런 사연과 사상, 상황들을 펼쳐놓는다. 읽지 않은 소설들이 많아서 소설 소개글로 읽은 부분도 많다. 작가의 삶과 연결하여 쓴 글들은 단상이지만 묵상의 글로 재밌게 읽었다.



어쩌면 소설의 첫 문장에게 부여된 가장 큰 임무는 소설의 시작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것인지도. 아니면 시작을 분명히 할 수 없는 이야기의 숙명을 드러내는 것인지도. - P281

말에는 정처가 없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그 말로 정처를 찾고자 한다. 정처 없는 그 말들의 정처를 찾는 행위의 집합이 곧 정치이리라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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