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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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랜트>에는 세 편의 단편이 담겨있는데 각각 연애-결혼-이혼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보통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식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잎맥을 가지고 있듯이 그들이 살아가는 현실 속 사랑과 연애, 결혼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다 그렇게 하니깐'이라는 말은 어쩌면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한 적절한 핑계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도 비슷한 듯 보이나 다른 속사정을 지닌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 편의 단편 속에는 공통적으로 '나'와 관계가 있는 '여성'이 등장한다. 그리고 모두 남성의 눈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스토리상 언급되는 작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늘 그렇듯 일상 속에서 가볍게 넘기며 비껴간다. 그래서 그들은 정작 서로 그들의 내면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속 깊은 마음 또한 알지 못한다. 세 단편 모두 엇나가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들을 '나'라는 사람의 관점에서 관찰하듯 기록되고 있는데 이들의 관계에 있어 '서로'는 끝끝내 이해되지 않는 타인일 뿐이다.

 

 

이 단편들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첫 번째는 관계론적 입장에서 느껴지는 복잡함이 있다. '나와 너'. '여자와 남자', '세상과 나' 가 서로 다른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뭉개듯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런 일련의 관계에서 한쪽은 만족스럽지만, 다른 한쪽은 억울함과 불만족이 쌓이기 시작한다. 두 번째는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생각의 대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초승달과 그믐달', '팜나무와 야자나무', '완벽함과 불안정함', '첫 번째 결혼 종용과 이혼 후 인내심 발휘' 등과 같은 대조되는 단어들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우울함과 답답함이 느껴진다. 마치 벽을 마주하고 있는 듯, 마주보지 못하고 누군가의 등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불편함과 불안함이 내내 공존 한다. 우리가 누군가와 헤어진다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책에 실려있는 감정 상태 때문이 아닐까?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때, 상대방의 입장이나 상황은 덮어두고 내 입장에서 생각하여 행동할 때, 그저 방관하는 상대방을 알아버렸을 때 우리는 '헤어짐'이나 '무관심'이라는 상태로 돌아서게 된다.

 

 


<일인칭 컷>에서 '나'의 여자친구인 '희주'는 남자친구인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혼식을 하겠다 선언하고 함께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난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며 '나'의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희주'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는데 이때 '나'의 과거 회상을 통해 희주와 사내커플이었을 당시의 이야기가 잠깐 거론된다.

 

'나'는 왜 '희주'가 비혼식을 하고자 하는지, 사진을 왜 일인칭 컷으로 찍으려 하는지, 과거 성희롱을 겪고 난 이후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표준화된 사회의 규범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기준안에서 "평가받고 차별받고,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나'의 모습을 통해 관습은 무엇이고, 또 그것을 답습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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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없이 희주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지만 희주의 눈에 보일 풍경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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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밀 플랜>은 '나'와 '현영'의 신혼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어딘가 늘 불안해 보이는 '현영'과 계획적이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의 대조적인 모습은 신혼여행지에서조차 동일하게 반복되는데 이는 나의 착각 속에서 만들어진 상황들이다. '내가 그녀를 바꿀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그녀는 나와 같은 목표를 지닐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력이 더해져 진행된 그녀와의 결혼은 처음부터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손목을 긋거나, 수면제를 먹어 응급실을 가는 등)

 

내 입장에서 '내'가 완벽한 밀 플랜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현영'은 이를 망치는 사람으로 표현되는데, 나중에 '나'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변화를 강요하는 게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반성하지만 이후 그들 사이에는 대화가 사라진다. 그들은 그렇게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현실을 그저 순응하는 것으로 상대를 두고 각자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간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내 방식대로 휘두르고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였다. 순응이라는 이름으로 덮여있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인연은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절대 묶이지 않음을,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인연은 '정답'을 찾으려는 꼬인 실타래의 시작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혼 경력이 있는 '백현준'과 그의 꽃집에 방문하는 '이미나 차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러브 플랜트>는 한 번의 이혼소송을 거치면서 과거의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백현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일방적으로 아내에게 밀어붙였던 결혼 종용, 그것은 그의 오만함과 자신감, 그리고 망상에서 비롯된 어설픈 치기에서부터 시작된 행위였다. 그런데 자신이 그토록 믿고 있던 신념이 이혼소송을 통해서 파괴되고 깨지면서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방적 고백에 대해 공포와 분노를 느끼는 일명 "고백할 때 제발 꽃 사지 마 공포증" 을 겪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이혼 후 찾아온 '이미나 차장'에 대한 호감은 이제 과거와 달리, 율마 화분을 주는 것으로 은근한 마음만 표현하고 더 나아가진 않는다. '백현준'은 식물을 키우면서 사람과의 관계에도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미나 차장'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식물의 방식으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배운다.

 

과거 남들이 탐하던 것을 가졌다는 우쭐함과 오만함에 사로잡혀 선택했던 결혼이 결국 이혼소송을 통해 깨지면서 '관계'에 대한 관념을 재정립을 하게 된 백현준, 그의 변화에서 배웠듯이 공식적인 연인이나 결혼이라는 타이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에 있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노력, 그리고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책임지는 행위가 더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틀린 감정이 우선할 때는 온전한 감정적 홀로서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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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백현준은 이미나 차장에 대한 호감이 커질수록 자신의 일방적인 감정이 상대방을 곤란하게 할까 두려워 더욱 행동을 조심했다.

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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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책의 무게에 비해 담겨있는 내용은 묵직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연애-결혼-이혼이라는 소재를 빌어 상대를 이해하는 것,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 타인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누구나 '내'가 가장 우선시 되겠지만 적어도 나와 너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때론 상대를 진정으로 헤아려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마음도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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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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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삶의 이면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다른 관점과 입장을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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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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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여태껏 경험하고 알고 있던 베트남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긴 S자 형태의 지형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이 생각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고 남북의 문화와 날씨 또한 다르다는 점에서 베트남의 일부만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베트남의 남부를 알게 되면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베트남 남부도 추가할 만큼 이색적이고 다양한 매력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 여행 시 북부, 중부, 남부를 각각 모두 여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제 막 뜨기 시작한 베트남 남부의 "나트랑"과 "달랏"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한곳이 되었다. 이제부터 그럼 베트남 중남부 여행으로 떠나볼까?

 

<베트남에 대한 간략한 정보>

 

■베트남은 55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사회다.
■지형은 영어 알파벳 'S'를 닮았다.
■북쪽에는 홍강, 남쪽에는 메콩강이 있고 두 강이 만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대부분 북부와 남부, 두 지역에 모여 산다.
■베트남은 세계 제2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
■중국, 프랑스, 미국의 오랜 식민지 지배를 받아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았다.
■오랜 전쟁을 겪는 동안 전쟁터에 나간 남성들을 대신해서 여성들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으며, '새롭게 바꾼다'라는 '도이머이'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2006년 세계 무역 기구에 가입했다.
■음력 정월 초하루에 쇠는 설이 가장 큰 명절이다.
■베트남 여성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는 '긴 옷'이라는 뜻으로 각종 행사 때나 교복, 제복으로 많이 입는다.

 

베트남 여행 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도시들을 한꺼번에 여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각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행하면 편리한데 북부의 하노이, 중부의 다낭, 중남부의 나트랑, 남부의 호치민을 거점으로 여행 계획을 짜면 보다 효율적인 동선을 짤 수 있다.

 

맛있다고 소문난 베트남 음식! 이 책에는 소문만큼 눈이 번쩍할 정도로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베트남 전통음식부터 커피, 음료,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 Best 10>

 

1. 포
쌀국수를 뜻하는 포

2. 분짜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면, 채소와 함께 달콤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

3. 반 쎄오
쌀 반죽을 구운 베트남식 부침개로, 쌀가루 반죽 옷 안에 각종 야채와 고기,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

4. 반미
베트남어로 빵을 뜻하는 반미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영향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데 프랑스의 바게트 빵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고수도 함께 넣어 먹는 햄버거나 샌드위치와 같은 형태를 말한다.

5. 꼼 땀 수언 누엉
쌀밥에 구운 돼지갈비, 짜, 돼지 껍데기, 계란 후라이가 한 접시에 나오는 단순한 음식이며 일종에 구운 돼지갈비 밥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점심에 도시락으로 먹는다.

6. 넴
라이스페이퍼에 여러 재료를 안에 넣어 돌돌 말아 튀긴 튀김 롤을 말한다.

7. 고이 꾸온
부드러운 라이스페이퍼에 채소와 고기, 새우 등을 넣어 말아낸 음식으로 깔끔한 맛이다.

8. 꼼 티엔 하이 싼
우리가 먹는 볶음밥과 유사하다.

9. 까오러우
호이안의 대표 국수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 면발이 우동에 가깝다.

10. 분보남보
하노이의 비빔국수를 말한다.

 

소개된 수많은 음식 중 에그 커피와 숩꾸어는 왠지 궁금해서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이라는 에그 커피는 달걀이 커피 안에 들어가 있어 크림처럼 부드럽다고 하는데 커피와 달걀의 조합이라니 알듯 모를 듯 궁금증을 자아낸다. 숩꾸어는 게살 수프로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아플 때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음식 먹기 전 애피타이저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베트남" 하면 가장 유명한 쌀국수에 대해 역사와 알려진 계기, 그리고 다양한 면과 육수의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베트남 여행 전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북부 하노이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포(=쌀국수)에 대해 미리 알고 먹으면 기억에 남는 미식여행이 될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과 더불어 유명한 태국의 쌀국수와도 비교하며 먹어보면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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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좋을 정보>

동을 원화로 환전 시 대략적인 금액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물품의 금액에서 '0'을 빼고 2로 나누면 대략의 금액을 파악할 수 있다.

예) 120,000동이라면 '0'을 뺀 12,000이 되고 '÷2'를 하면 6,00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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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베트남 남부의 호이안/나트랑/달랏의 한 달 살기 여행을 포함하여 중남부의 주요 도시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베트남 남부의 날씨>

 

베트남 남부 날씨는 1년 내내 고온 다습한 열대 기후이며 우기와 건기로 계절을 나눈다. 적도 근처에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더운데, 우기는 9월~12월, 건기는 1월~8월까지로 여행 성수기는 건기다. 보통 베트남 남부의 야외 활동은 건기인 1~3월 사이가 가장 좋다.

 

건기가 성수기이긴 하지만 우기 여행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우기엔 스콜이 오히려 온도를 내려주기 때문에 더위를 식힐 수 있고, 비성수기라서 숙소 가격이 성수기 때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다. 

 

 


<호이안>
베트남의 다른 도시에서는 못 보는 오랜 전통을 살린 노란색 골목에 개성이 가득한 호이안.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에서 중국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도시이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이기도 하다.

 


<호이안을 대표하는 볼거리 Best 5>

 

1. 올드 타운
과거가 훌륭하게 보존된 올드 타운은 목조 정자에서부터 유명 재단사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2. 호이안의 밤 축제
올드 타운을 수놓은 오색찬란한 연등의 향연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3. 송 호아이 광장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매력적인 광장이다.

 

4. 내원교
일본과 베트남, 중국의 문화가 두루 담겨 있는 내원교는 호이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포토 스팟으로 일몰 후에 종이 등불에 불이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5. 호이안 시장
현지인과 관광객이 모두 쇼핑에 나서는 장소라서 온종일 붐빈다.

 


<호이안의 장점>

 

1. 친숙한 사람들
2. 색다른 관광 인프라
3. 접근성
4. 장기 여행 문화
5.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도시이며 베트남의 16~17세기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옛 도시에서 머문다는 생각이 여행자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6. 다양한 국가의 음식
유럽의 배낭여행자가 많아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호이안의 단점>

 

1. 저렴하지 않은 물가
2. 정적인 분위기

 


<나트랑>
휴양도시인 나트랑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미항이며,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도시 중 하나로 아름다운 해변은 가장 큰 자산이다. 다낭과 하노이에 비해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트랑은 열대 사바나 기후에 속하며 1~8월까지의 긴 건기와 9월~12월까지의 짧은 우기를 가진다. 우기 동안은 태풍으로 인한 거센 비바람이 잦은 편이며, 대체로 바다에 인접해 있어 건기에도 무더위는 심하지 않다.

 

※사바나기후: 열대기후의 종류로 1년 중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여 넓은 초원지대를 이루는 기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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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서는 택시 이용률이 높은데 택시 이용 시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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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의 장점>

 

1. 저렴한 물가
2. 풍부한 관광 인프라
3. 쇼핑의 편리함
4. 문화적인 친화력
5. 다양한 한국 음식
6. 다양한 국적의 요리와 바



<나트랑의 단점>
해양 스포츠 외에 문화적인 관광지는 아직 부족하다.

 

<나트랑 액티비티 Best 5>

 

1. 카약킹
2. 서핑
3. 스쿠버 다이빙
4. 스노클링
5. 골프

 

나트랑 여행 계획 시 쇼핑이나 앞에 보이는 비치를 즐기는 것이 시내에서 하는 관광이며, 역사유적지는 대부분 나트랑 북부와 외곽에 있고, 호핑투어는 혼쫑 곶의 잔잔한 파도에 깨끗한 휴양지로 개발된 포인트에서 즐기게 되므로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부모님 등 함께 하는 일행에 따라 이색적인 여행 코스도 추천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테마와 여행 코스로 나트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트랑에서 가볼 만한 곳>

 

■포나가르 탑
나트랑 대표 유적지인 포나가르탑은 포타가르, 시바 신의 부인을 모시는 사원으로 포나가르는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참파 유적지로 힌두교와 캄보디아 건축 양식을 경험할 수 있다.

 

■롱선사
베트남 나트랑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이다. 본당 안 불상은 태국에서 선물 받은 것으로 연꽃에 둘러싸인 모습이다.

 

■나트랑 대성당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베트남에서 가장 큰 카톨릭 성당 중 하나다. 100% 돌로 지어져서 현지인들은 '돌 교회'로 부르고 있다.

 

■탑바온천
나트랑 여행에서 추천하는 베트남의 유일한 야외 온천이다. 천연 머드 목욕, 수영, 온천욕, 사우나를 각각 선택해서 즐길 수 있으며 모두 이용도 가능하다.

 

■혼쫑곶
언덕을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 중간에 바위가 끼어 있는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사진을 찍는 포인트다.

 

■혼 코이 염전
베트남 다른 지역의 소금밭과 다르게 혼코이 염전을 봐야 하는 이유는 중년 여성들에 의해 수행되는 격렬한 노동 때문이다.

 

■투반 파고다
바다에서 나는 자재로 건설되어 유명해졌으며 타워는 완전히 산호만을 이용하여 세워지고 조개로 장식되어 조개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자이해변
신비로운 분위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자이 해변은 헤엄치기에 딱 좋은 물 온도를 가지고 있다.

 

■빈펄랜드
베트남 워터파크의 대명사인 빈펄랜드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마치 빈펄랜드를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빈펄랜드는 놀이동산/아쿠아리움/킹스가든(동물원)/블루밍 힐(식물원)/빈펄 랜드 비치/스플래시 베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페이지 절반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고 이색적인 체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나트랑'은 휴양과 볼거리, 해양 스포츠,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 빈펄랜드 등 매력적인 장소 곳곳을 만나볼 수 있다.

 

 


<무이네>
무이네는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타운으로, 무이네 해변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해풍과 육풍이 교차해 불고 있어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그래서 서핑이나 카이트 서핑을 배우기 위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무이네를 즐기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무이네 투어>

 

무이네 투어는 일출과 일몰 투어가 있는데 대부분은 일출의 풍경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일출 투어를 선택한다.
◆일출 투어: 화이트 샌듄의 거대한 모래언덕에서 일출의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일몰 투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지프차를 타고 사막을 달린다거나 버기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속도를 직접 만끽할 수 있다.

 


1. 화이트 샌듄
하얀 모래 언덕을 말한다. 사륜 오토바이나 버기카를 타고 바람을 즐길 수도 있지만 걸어서 여유롭게 일몰과 일출의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도 있다.

 

2. 레드 샌듄
붉은 모래 언덕을 말한다. 화이트 샌듄보다 색이 더 진해서 마치 빨간색으로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모래 입자가 단단해서 플라스틱 썰매를 즐길 수 있다.

 

3. 피싱 빌리지
대나무로 만든 베트남 고유의 둥근 배를 바다에 띄워 고기잡이배까지 다가가 어부가 잡아온 물고기를 받아오는 방식이 무이네만의 특이한 어촌 풍경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투어 상품으로 이어져 관광객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4. 요정의 샘
현지 사람들은 요정에게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준다는 전설을 듣고서 '요정의 샘'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가장 인기 있는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사구 꼭대기에서 바다를 향해 흘러 내려가는 요정의 샘이라는 하천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계곡을 직접 발로 누빌 수 있는 '리틀 그랜드 캐니언' 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침식작용으로 붉은 모래언덕이 내려앉은 곳에 석회수가 흘러내려 긴 계곡을 이루고 있고 발목까지 오는 깊이로 얕아서 누구나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기암괴석처럼 보이는 풍경이 대부분 물과 바람이 만든 모래라는 점을 상기하고 붕괴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조심해야 한다.

 

무이네는 다른 베트남의 도시처럼 쌀국수나 레스토랑이 적은 편이다. 해산물 레스토랑은 많지만 다른 커피점이나 쌀국수 등은 먹을 곳이 많은 편은 아니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달랏>
반전의 도시 달랏은 베트남의 유럽 안개 도시, 소나무의 도시, 벚꽃의 도시, 작은 파리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다. 달랏은 1년 내내 선선한 날씨를 보여 여름휴가지로 최적인 도시이며, 달랏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이라는 말에서 가지고 왔다고 한다. 달랏의 특징적인 풍경은 우거진 소나무 숲과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이며, 겨울에는 트리메리골드가 피어나며 1년 내내 잦은 안개도 달랏의 특징 중 하나다. 달랏은 생명공학과 핵물리학 분야의 과학 연구 지역으로도 명성이 높으며, 고원 지대답게 서늘한 날씨가 1년 내내 이어져 배추류나 화훼류, 고구마, 장미 등이 경작된다. 늘 봄 같은 날씨를 자랑하고 프랑스풍 건물이 많아 매력적이며, 아시아와 프랑스의 문화가 잘 융합된 곳으로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카페 쓰어다로 유명한 베트남 최고의 커피 생산지이며, 고급 아라비카 커피가 많이 나는 지역이어서 카페 문화도 발달했다. 달랏의 특산품은 커피, 와인, 딸기를 꼽을 수 있는데, 베트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으로 '방달랏'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와인, 그리고 고지대의 서늘한 기온에서 자란 딸기는 베트남 내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특산품이다.

 

 


<달랏 여행에서 꼭 찾아가야 할 관광지 9>

 

■달랏 시장
베트남에서 구하기 힘든 차, 말린 과일과 잼 등 달랏 만의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쑤언 흐엉 호수
달랏의 중심에 있는 큰 호수로 달랏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바오 다이 궁전
프랑스 식민지 기간 때 지어졌기 때문에 프랑스식 건물이며 내부에는 왕이 사용했던 것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달랏 기차역
프랑스 식민시절에 만들어진 오래된 기차역은 유럽 정취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달랏 꽃 정원
꽃들의 도시라 불리는 달랏에서 꽃 구경은 필수다.

 

■니콜라스 바리 성당
로만 건축양식으로 지은 곳으로 종탑을 가진 가장 크고 유명한 성당이다.

 

■랑비앙 산
'달랏의 지붕'으로 불리는 곳이다.

 

■다딴라 폭포
1988년 문화재로 지정되어 하이킹, 래펠링, 캐녀닝 등으로 유명하다. 다딴라폭포를 즐기는 방법으로 알파인 코스터(=루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스포츠가 캐녀링이다.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의 가우디'라는 별명을 얻은 베트남 총리의 딸 '당 비엣 응아'가 기존의 건축양식을 파괴하고 숲속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지은 집이다.

 

이 외에도 달랏에서는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달랏의 장점>

 

1. 유럽 커피의 맛
2. 색다른 관광 인프라
3. 접근성
4. 유럽문화
5. 다양한 국가의 음식

 


<달랏의 단점>
베트남의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다.

 


베트남의 중남부 지역 중 주요 도시인 호이안, 나트랑, 무이네, 달랏 지역을 살펴보았다. 북부지역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이색적인 문화와 특색으로 인해 색다른 베트남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트랑은 워낙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서 한 달 이상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무이네의 샌듄 체험과 카이트 서핑도 시선이 가고, 1년 내내 서늘한 기후인 달랏에서 보내는 일정도 기대가 된다. 최고의 커피를 마시고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보내는 휴가만큼 짜릿한 게 또 있을까? 한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다낭 지역을 피해 남부지역에서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맛보고 때론 액티비티 한 스포츠를 즐기며 보내는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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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중남부로의 여행! 다양한 액티비티와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인 베트남으로의 여행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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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붉은색'과 '정열'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스페인! 주요 관광지 위주로 빠르게 다녀왔던 나라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책을 통해 스페인의 관광지와 먹거리, 그리고 숨겨진 소도시까지 구석구석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땅이 넓어 북쪽에서 남쪽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 유럽이지만 이슬람의 문화가 섞여있어 이색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나라이며,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유명한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고대 페니키아어에서 토끼를 뜻하는 '사판'으로부터 유래된 스페인은 스페인어로는 '에스파냐'라고 말한다. 페니키아인들이 이베리아반도로 들어왔을 때에 토끼가 들끓고 있어 에스파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스페인을 '정열의 나라'라고 부르는데 스페인들의 기질이 열정적인 데서 붙은 별명이다.

 

스페인은 대체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지중해성 기후다. 하지만, 땅이 넓어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난다. 남부 스페인의 한여름에는 밤 10시가 넘어 해가 지기도 해서 한여름 폭염 때문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를 실시한다.

 

※시에스타란?
  통상 '낮잠자는 시간' 을 뜻한다.

 

스페인은 투우와 플라멩코, 정열적이고 쾌활한 국민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공존으로 만들어진 건축물과 문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톨릭 문화, 이슬람 문화가 오랫동안 공존하고 섞이면서 스페인은 유럽 국가이면서도 유럽적이지 않은 독특한 색채를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주변 이민족의 침략을 많이 받아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스페인만이 가지고 있는 민족성과 종교적 혼합으로 인해 만들어진 독특한 문화에 주목해서 살펴보면 스페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스페인 여행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면 저자가 정리한 '스페인을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1. 친숙한 여행지&휴양지
-이슬람교, 카톨릭교, 유대교의 다양한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이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2.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양한 건축 양식
-로마 시대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로와 다리는 지금도 사용 중)
-남부지역에서 이슬람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알함브라 궁전을 확인할 수 있다.

 

3. 다양한 먹거리
-카스티야 지역은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이용한 육류 요리가 발달했다.
-지중해 연안은 다양한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발렌시아 지방은 쌀과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파에야가 발달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과 맥주,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데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만큼 분명 여행지로써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자부할 수 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떠나기 전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사전에 공부하고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저자가 간단하게 정리해 둔 스페인의 '기원전부터 현재'까지의 정리 내용을 확인해 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때 최강국의 부유한 나라였던 스페인! 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통해 남겨진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시국을 보내고 있는 우리 역시도 스페인의 쇠퇴 이유를 통해 내수산업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스페인은 식민지에서 가져온 금과 은을 왕실의 사치와 전쟁 자금으로 사용하여 스페인의 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스페인 여행은 여행자의 의도와 일정, 여행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책에는 이런 정보들이 모두 담겨 있어 사전에 여행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관광지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각종 축제들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여행 일정별 루트, 물가, 한 달 살기 정보, 자동차 여행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의도와 목적에 따라 스타일에 맞는 여행 방법을 선택하여 스페인 여행을 즐겨보자.

 


<대한민국 관광객이 주로 가는 스페인 도시 BEST 5>

 

*마드리드
스페인의 한가운데에 있는 수도로 스페인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론다

 

*세비야
풍부한 역사, 종교,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곳

 

*그라나다
과거 이슬람 왕국의 마지막 수도로 스페인 남부를 대표하는 안달루시아의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북동쪽에 자리한 항구도시로 새로운 것을 자유롭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의 도시

 

많이 방문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 곳 모두 매력이 풍부한 도시로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기원전 138년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분위기와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역사적 도시 지역 중 하나로, 현대적인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발렌시아 대성당은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의 훌륭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프라 시스코 고야의 예술 작품과 최후의 만찬에 사용되었다고 믿고 있는 성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목적 문화/엔터테인먼트 단지로써 다양한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 투리아 가든, 펠레페 왕자 자연과학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세고비아]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수도교로 화강암만을 사용해 축조되었다. 당시 최신 수도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도시가 형성될 수 있었다.

 

 

[톨레도]
스페인의 옛 수도이며 과거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스페인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다. 시간이 멈춘 듯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스페인의 몇 안 되는 도시로 톨레도는 작은 도시라서 5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좁은 골목을 통해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꼬마열차 소코트렌을 타고 톨레도를 돌아볼 수도 있다.

 

타호 강에 놓은 다리 중 가장 오래된 '교량'이라는 뜻의 알칸타라 다리는 구시가지로 넘어가는 문의 역할을 했다.

 

산타크루즈 미술관은 엘 그레코의 '성모마리아의 승천'이 유명하며, 비사그라 문은 아랍어로 '신성한 문'이라는 뜻으로 톨레도 구시가를 둘러싼 성벽의 북쪽문을 말한다.

 

톨레도 대성당은 톨레도의 상징이자 카톨릭 본산이라 더욱 중요한 대성당으로 예술적, 역사적, 신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니는 성당이다.

 


[안달루시아]
안달루시아는 유럽 대륙의 남쪽 끝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도시들을 거느린 빛나는 태양과 해변의 도시다. 이슬람과 카톨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도처에 동서양의 매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지역이며 스페인의 대항해 시대, 황금기와 번영의 중심 지역이다.

 

자유와 낭만의 영혼이라고 말하는 플라멩코는 오랜 세월 유랑하던 집시들이 모여 살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것이 점차 알려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플라멩코로 발전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유랑민의 슬픔, 이슬람 문화와 집시적인 열정, 아프리카의 원시, 스페인의 음악이 만나 만들어진 것이 플라멩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라나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성모 마리아 현현 성당이라고도 불리며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돔 천장을 덮고 있는 프레스코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꼭 눈여겨봐야 한다. 성당과 연결된 로열 예배당에는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 부부가 잠들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중 최고로 유명하며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나스르 왕조의 궁전이었다.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으로 나스르 왕조는 이슬람 문화가 유럽보다 아름답고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알함브라 궁전을 지었다. 궁전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데 '헤네랄리페(왕의 여름 별궁)', '카를로스 5세 궁전(그라나다를 함락한 상징적인 의미로 지은 궁)', '나스르 궁전(왕의 업무와 거처 공전)', '알카사바(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며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등은 반드시 봐야 하는 포인트다.

 


[세비야]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세비야는 다른 유럽 도시보다 인구 당 바의 수가 많아 진정한 파티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황금의 탑은 정 12각형의 탑으로 금색 도기 타일이 입혀져 황금의 탑으로 불리며 배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세워졌다. 왕립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으로 100여 년에 걸쳐 바로크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세비야 대성당은 규모가 큰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콜럼버스의 유언 때문에 땅에 묻히지 못하고 공중에 들려 있는 콜럼버스의 무덤과 그 무덤을 짊어지고 있는 스페인을 정복했던 4명의 왕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거대한 고딕 양식의 제단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 '사크리스타 마요르'와 '사크리스티아 데 로스 칼리세스'의 2개의 주요 성구 보관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히랄다 탑은 34층 높이의 종탑으로 모스크 위에 지어져, 모스크의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알카사르는 콜럼버스를 비롯한 유럽 탐험가들이 자금을 원조 받기 위해 스페인 국왕을 알현하던 곳으로 대항해 시대의 첫 포문을 연 역사적인 장소다. 기본적인 이슬람 양식에 고딕이나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해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부는 스페인 왕실 가족들의 거처로 사용 중이다.

 

마리사 루이사 공원 내 위치한 스페인 광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김태희가 CF에서 플라멩코를 춘 장소로 유명하다.

 

 

[알메리아]
알메리아는 유럽 대륙의 단둘뿐인 사막지대로 항구 도시면서 사막지대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비닐하우스로 시설 재배를 하며 미국 서부와 유사하여 할리우드 서부극이 촬영된 곳이다.

 


[론다]
론다는 안달루시아의 산악 마을이며 장대한 협곡 절벽에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헤밍웨이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라고 극찬한 도시다.

 

누에보 다리는 18세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뛰어난 건축 양식으로 반드시 둘러봐야 할 장소다. 론다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으며 타호 협곡을 감상하기 좋은 관광 포인트다.

 

타호 협곡은 무어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장엄하고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말라가]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에 있는 휴양도시로 피카소의 태어난 도시다.

 

가장 위험한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변신한 스페인 왕의 오솔길의 정식 명칭은 '카미니토 델 레이'다. 절벽 사이에 만들어진 좁은 길을 연결해 수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노동자들의 이동통로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알폰소 13세가 댐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너게 되면서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뒤이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길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독특한 건축양식과 문화로 인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스페인 여행은 유난히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웃음 짓게 된다. 시간을 들여서 느긋하게 방문했던 여행지가 아니었기에 미처 다 가보지 못한 지역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가보고 싶은 지역도 생겼다. 저자가 한 달 살기로 추천했던 알메리아와 말라가인데 다음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특히 말라가에서는 '왕의 오솔길'을 직접 걸어보고 싶다. 아찔한 만큼 높고 좁은 길은 그만큼 여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 같다. 론다는 날씨가 좋지 않아 서둘러 둘러보고 나오느라 무척 아쉬웠던 지역 중 한 곳인데 다음에는 협곡의 여러 포인트들을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 골목골목을 헤매며 우연히 발견한 풍광에 매료되었던 톨레도는 작은 도시인만큼 꼭 직접 걸으며 골목 곳곳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스페인, 낮과 다른 밤의 문화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어스름한 불빛 속에서 둘러보는 구시가의 풍경과 맥주 혹은 와인과 함께 즐기는 타파스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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