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 -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이우일 글 그림 / 시공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나쁜여행이란 없다. 나쁜 기억이 있는 여행이 있을 뿐이다.

어딘지 조금 무기력하고, 소심한데다, 계획성도 없는 이우일작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쿡쿡..웃음이 나왔다.

많은 기대를 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여행도 일상과 같아서 좋은 일이 있는가 하면 손해보는 일이 있기도 하다. 단 2박3일을 여행하더라도 함께하는 이가 누군가에 따라 감정의 굴곡 또한 느껴지는 법이다. 일상을 벗어나고자 떠나지만 마음이 편치 않으면 떠난 그곳에서 조차 마음이 편치 않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여행은 일상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일상에 불평이 많은 자는 여행 가서조차 불평이고, 일상 생활 속에서도 보석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은 여행에서의 모든 것이 기쁨으로 다가온다.

별 기대없이 읽었다가 재밌게 봤다. 다큐멘터리 촬영 차 캄보디아에 갔다가 거미를 먹어야 했던 일.. 이거 어디에서 한건지 TV로 못본 것 같다. 맛있는 거 먹으러 도쿄도 가고 싶고..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이 많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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