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팝콘 경쟁학 -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꿰차게 해줄 No.1 경제교양서
김광희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아.차.차.

도서관에서 집어든 책을 집에 와서야 두눈 뜨고 다시 확인해보니 경제학이 아닌 경쟁학이 아닌가!

요즘 유행하는 책제목들.. 뭐뭐 콘서트, 유쾌한 뭐뭐, 팝콘 뭐뭐뭐 같은 제목을 짬뽕해 놓은 듯한 제목의 이책은 다시 읽어보니 경제학도 아닌 경쟁학이었다. ㅠㅠ  요즘 내가 이렇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에서는 누구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식으로 서술되어있다.

예를 들어, 송대관의 경쟁자는 태진아일까? 학습지 아줌마의 경쟁자는 요쿠르트 아줌마? 비타500의 경쟁자는? 이런 식으로 당황스런 질문들을 던진 뒤에 예상대답을 나름 생각하면 거봐라 틀렸지 하는 식이다. 사실상 태진아와 송대관은 경쟁자의 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오히려 이 둘이 경쟁자인척 함으로써 트롯시장이 커진다는 것이다. 또, 지출을 줄여야 할때 학습지를 끊을 것인가 요쿠르트를 끊을 것인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이 둘이 경쟁자라는 식의 서술이다. 즉, 직접적인 경쟁대상은 따로 있지만 여러가지 요인들 문화적배경이나 제도적 규제 등에 따라 경쟁요인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흥미로웠다.

문제는 두번째 파트, 경쟁의 기본이론이라고 되어있는데 경제학 관련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나도 너무 시시할 만한 내용들이었다.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다각화하고... 등등

전반부는 마치 일반인들을 상대로 씌여진 것 같은데 두번째 부분은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씌여진 듯한 그것도 너무나 식상한 내용들이었다. 고로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 -_-;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오는 옹달샘 동요를 이용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차라리 그냥 예쁜 동요로 그 노래를 알고 싶을 정도로 나는 경쟁이란게 당췌 싫은  자본주의 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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