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발병한 허리디스크는 결국 1월말 수술로 이어졌다. 발병 후에도 조금씩 책 읽고 독후감도 쓰고 했는데 수술 이후에는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겨우겨우 읽은 것이 `금요일엔 돌아오렴`이었다. 앉아있기 힘드니 책 읽기도 멀어지고. 그동안 책을 사는데 참고 했던 한겨레 신문도 안 읽게 되니 새책이 대한 소식도 못 접하고. 누워 핸드폰으로 짧은 기사들 sns만 했다. 그런데 자꾸 글에 대한 미련이 버려지지 않아서 결국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했다. 한동안의 버릇 때문인가 책을 곁에 두고도 읽히지 않다가 어제 겨우 몇 페이지 읽었는데 문장들이 마음을 두들겨 빗소리 들으며 책 읽는다.
역시 문장이 주는 느낌, 힘, 생각, 표현의 다양함에 감탄의 재미는 버릴 수가 없다. 건강해져서 전처럼 진득하게 문장이 주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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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4-19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을 받으셨군요. 빨리 쾌차하셔서 전처럼 독서의 즐거움을 만깍하시길 바랍니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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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 속에서의 삶을 자신의 삶과 함께 쉽게 풀어서 쓴 책.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일본의 시골빵집 이야기를 통해 수비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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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나 - 개혁가 프란치스코와 한국
김근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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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열풍 속에서 본질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 종교가 추구해야 하는 것,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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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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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비판적 사고와 경계에 서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해주는 책. 두고두고 곱새길 문장이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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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자 1
김보통 글.그림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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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직면했을 때의 심리가 잔잔하게 잘 그려져있다. 삶에서 만난 인연들과 헤어짐을 앞두고 있을 때 그때의 마음들. 그리고 주옥같은 글들. 아프면서 생각했던 느꼈던 감정들을 잘 정리해준 듯한 느낌이었다. 잊지 못할 대사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지 못할 곳으로 가서 죽고 싶다. 어딘가 잘 살아 있겠지 생각할 수 있도록. 죽어서 살고 싶었다` 어쩜 잊혀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또 다른 삶을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몸이 아파서 질병과 늙음, 죽음에 대해 생각이 많은 요즘. 더 손이 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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