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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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 문학세계사. 2004

이 여자의 소설은 읽는데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계속되는 대화체가 그런 요소의 하나지만 더욱이 이 대화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갈등을 유지하는 내용이다. 살인자의 건강법도 그러한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암걸린 비대한 늙은 소설가와 다섯명의 기자들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소설가는 기자들에게 냉소를 퍼붓고 기자는 힘든 인터뷰를 계속한다. 그러다 마지막 니나라는 여자 기자와 함께 (다른 기자들과는 달리 이 여자는 작가의 스물두편의 작품을 모두 읽었다!) 자신의 작품과 숨겨진 과거를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가 자신의 사촌 여동생을 목졸라 살인 했다는 진실을 밝혀내게 되고...
어쩄든 이러한 내용인데 솔직히 말해서 무얼 말하고 싶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머리가 딸리는 것인가 --;; 읽고 이해가시는 분은 설명 해주시길 바란다.  

 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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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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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 문학세계사. 2001.

적은 분략에 큰 활자의 책이다. 한 시간이면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다.
대화가 주인 이 책은 타자화된 자아를 너무나 간략하면서도 상세하게 다뤄준다. 백번 말 해봤자 이해 못할 수 있는 것을 쉽게 그려냈다고 해야하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 그것을 타자화 하는 것. 대부분 자신안의 타자는 개인의 악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악한 면을 부정하면서 우리는 자신을 타자화 시킨다. 그리고 자신을 정당화한다. 인간의 이런 면을 이 책에서는 적의 화장법이라고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반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글의 결말은 자아 속의 타자화된 자아와의 끊임없는 싸움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자신의 악함을 부정하지만 끝끝내는 타자화딘 자아의 끊임없는 각성 추구로 인하여 결국엔 죽음에 이르르는.
 

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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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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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회 김동춘 돌베개 2000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인가에 대한 자세한 답변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겪은 한국전쟁에 대해서 전쟁 발발 전의 사태부터 시작하여 휴전 후까지 이어진 전쟁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하여 면밀히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특이하게 전쟁을 그치게 된 휴전일을 기념하지 않고 전쟁 발발일을 기념한다. 이 전쟁의 시작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이 죽었으며 지도부의 비리와 음모가 얼마나 숨어 있는지 모른 채 말이다.

솔직히 전후세대로서 우리는 전쟁에 관하여 올바른 정보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 한국전쟁이 북한의 '침략'으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가 최우선시 해야할 것은 빨갱이로 지칭되는 공산당을 없애자는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것만이 아무런 이유 없이 주입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얼마나 만행되었으며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까마득하게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인해 이승만은 어떠한 이득을 얻었으며 일제시대부터 이어져온 친일 세력들은 어떻게 현대까지 그 권세를 누리게 되었는지도 제대로 모른다.

이 책은 전후 세대인 우리가 까마득하게 알지 못하는 사실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한국전쟁이 지금의 북한과 남한이라는 국가의 개념으로 인한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 안에서 일어난 내전이며 이로 인해 침략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부터 이승만이 자신의 흔들리던 위상을 다시금 굳게 자리잡게 되는 계기로 전쟁을 밑바탕 삼았으며 그러한 부정의 정치가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 오고 있다는 것까지.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러한 사실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아쉬웠다. 고대나 중세사 또한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를 올바로 알아야 지금의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잘못 된 것은 바로 잡아가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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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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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한겨레신문사 2003.

박노자라는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러시아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 자신의 이름에 대한 설명은 없으나 옛날 우리가 러시아를 노서아라고 부른데서 노 자를 따고 사람 자 자를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자신이 노자의 사상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로 노자의 이름을 빌린 것은 아닌가 하는 잡다한 생각으로 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물론 귀화했지만) 우리나라의 병폐를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의견을 많이 피력했다.
어떻게 보면 이방인이므로 상당한 객관성을 띄고 있겠다고 할 수 있겠으나 학문적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이 경험을 근거로 문제점을 밝혔으니 어쩌면 주관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하나 글에서는 자신의 고향 러시아에서 경험하고 체득된 의식이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점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내는데 장점이 되기도 하나 어떻게 보면 단점이 되기도 하는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많은 한국사에대한 지식과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것에 대하여 많이 놀랬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현재 사회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책.  

 

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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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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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바꾸는 교양. 한겨레신문사 2004.

홍세화, 박노자, 한홍구, 하종강, 정문태, 오지혜, 다우드 쿠탑

역시나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특히 끌렸던 인물은 노동운동가 하종강씨의 강연 부분.
80년 수배 전단지에 미남형으로 국가가 인정한 미남. ㅋㅋ
이 사람의 강연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을 읽으니 그 사람의 성격이 화악 들어나는 듯 했다. 귀티나는 얼굴과 달리 우리 사회의 현재 노동 문제에 관한 깊은 관심과 애착. 그런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충격적였던 사실. 노동법을 전공하는 법학도가 별로 없다는 군. 사법고시를 패스한 사람들도 노동법을 잘 모른다는 것. 그만큼 힘들면서도 득(?)이 없는 분야란다. 작지만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다우드 쿠탑. 현재 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서 팔레스타인 출신에 기독교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현재 현장의 분쟁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파트 사망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아직 자세하게는 모른다. 단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 해주고 있고 이스라엘의 총리가 극우적 성향으로 인해 많은 팔레스타인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뿐. 그리고 기독교 성지라는 이스라엘. 기독교 정신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살인과 억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요즘 책들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걸 느낀다.
과거를 알아야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올바로 직시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윤리,국사가 선택과목이란다. 이런 십장생 같은 일이...  

 0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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