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기 시작하니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마음에 들어온다.
갓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는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라다가 말을 배우고,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아이가 어떤 인성을 가지게 될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가 걱정이 된다.
엄마 마음이 올곧고 굳건하여 세파의 온갖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좋으련만
제 본성과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순수한 아이와 달리 엄마는 온갖 소리에 흔들리며 불안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다.
좀 더 굳건해져야겠다. 엄마가 건강하고 올곧아야 아이도 건강하고 올곧게 자라겠지.
바람차고 검은 밤 무거운 발걸음 위에 별이 하나 반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