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에서의 업무가 독서,교지,문예다. 11월 중순 즈음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벌써부터 걱정이 되어 작년에 했던 대회 내용을 살펴보았다.

주제만 정해져도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 같아 무얼하지 고민하다가

요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해 일본산 해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된 뉴스가 연일 나오는 걸 보고

문득 원전과 관련해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마침 여름에 전력난도 있었고, 원전의 위험성이나 전력 등과 관련하여 이야가기 계속되니

토론거리가 될 듯 싶었다.

 

해서 토론의 주제를 '원자력 발전소, 계속 가동해야 하는가 중지해야 하는가'로 잡고

그와 관련된 도서를 고르던 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체르노빌의 아이들'이지만 지은이는 일본의 반핵평화활동가인 히로세 다카시이다.

반원전에 대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르포형식의 소설인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에서 원전이 폭발한 때부터 소설은 시작한다. 발전소 책임자인 안드레이의 가족들이

발전소가 폭발한 직후부터 고향을 떠나고 가족들과 헤어지며 방사능에 노출되어 죽게되는 과정이 그려져있다.

 

방사능에 대한 위험을 텔레비전에서나 책에서 설명한 것만 대충 들었지 어떤 증상이 일어나는지

어떤 피해나 고통이 일어나는지 막연했던 내게 구체적인 증상이나 피해 상황에 대해 알게 해줬다고나 할까?

 

보이지 않는 공포이기에 더욱 두렵고 무섭지만 그만큼 경각심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방사능의 공포.

후쿠시마 사태 이후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졌지만 그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부족한 게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노후화된 원전을 가지고 있고, 원전 비리 또한 끊이지 않으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정부는 그러한점을 가리기 급급하니....

 

좀 더 세밀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기지 않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이들 수준에서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엔

좋을 듯 싶기도하다. 이책을 계기로 다른 원자력과 관련된 책들을 좀 찾아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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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9-3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이들이 받아들일 만하게 엮은 동화이니
자세한 정보까지는 일부러 안 담았지요.

글을 쓴 히로세 다카시라는 분은 무척 대단한 사람이에요.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에너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하는 숙제를
슬기롭게 풀도록 이끌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