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정한 사람
은희경 외 지음 / 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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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은 설레임이었어....그런 설레임과 작가들의 개성과 환경 직업에 따라 바라보는 그 여행지의 시선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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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동의보감 1 : 죽을래 살래?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1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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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동의보감...쉬운 설명으로 접근하며 발랄한(?)그림들이 어우려져 읽기쉽다. 앞으로도 쭈욱 만족스런 내용들이 펼쳐지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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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8-23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데이지님! 저도 이 책 맘에 담아뒀는데 블루데이지님의 100자평, 읽고 감사히 담아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블루데이지 2013-08-24 01:25   좋아요 0 | URL
저는 허허동의보감 북펀드에 참여했었거든요...그래서 더 빨리 사서 보았습니다..ㅋㅋ
 

초등4학년 아이의 여름방학과제가 내 숙제고, 또 내숙제고, 또또 내숙제고....

며칠후면 개학인 아이의 숙제로 가족칭찬신문을 만들려고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는 '절대 방학숙제는 대신 해주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했었지만,

생각처럼 놓아버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즐기기로 했어요.

아이와 함께 방학숙제를 하면서 함께 머리 맞대고하는 자체를 추억으로 생각하며, 즐기기로 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반드시 알게될날이 올테니까요....

 

얼마전 기차여행전에 구입해서 기차안에서 틈틈히 읽던 책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송정림작가의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은 책을 읽고난 후 저에게 곁에 있는 좋은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훌륭한 건축의 조건은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 가장 필요한 건 값비싼 장식물도 가구도 아닐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 주는 사랑, 바로 그것이 집 안을 따뜻하고 편안한 향기로 채워주겠지요.>

P.200

 

전 오늘도 노력했을까요?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랑으로 집안을 채우기위해서.....

 

 

 

가족칭찬신문을 만들 내용을 함께 구상하면서 한가지 느낀점은

가장 가까운 나의 가족들에게

그동안 얼굴맞대고 하는 감정표현에 너무 무심했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좋다 싫다 고맙다 미안하다 어렵다 힘들다 슬프다 행복하다 ....등의 감정을 너무 감추고 살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좋다고, 기쁘다고, 행복하다고 외치는 긍정적이며 용기있는 말들은 감추고,

서글프고 힘들다는 말을 더 많이 내색 한것같은 두려움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때론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때론  조금만 덜 솔직했더라면....

조금 덜 힘겹지 않았을까합니다. 사는것도, 나누는것도, 마주하는것도.....

 

2살 아기에게는 어렵지 않게 사랑을 매일매일 고백하고 있어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입맞추며 사랑한다, 사랑해...너무 사랑해...라며...

그러나 정작 부모님께는 사랑한다 말하며 포근히 안아드린적이 없고,

고생하는 새언니나 오빠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못 건네봤네요.

부끄럽고 가슴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살아 계실때 찾아뵈어야 합니다.

들으실수 있을때 고백해야 합니다.

느끼실수 있을때 손을 잡아야 합니다.

'나중에 해야지'하고 미루면 후회만 남습니다.

나중이라는 다짐은 그렇게 허무하게 스러지고 맙니다. >

                                                                       -  P.105

 

 

<인간인 우리는 많은 사물과 자연에 기대에 살아갑니다.

우울한 날에는 하늘에 기대고,

슬픈날에는 가로등에 기댑니다.

기쁜 날에는 나무에 기대고, 부푼 날에는 별에 기댑니다.

사랑하면 꽃에 기대고, 이별하면 달에 기댑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것이 어디 사물과 자연뿐이겠습니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

서로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연이겠지요.

그 인연의 언덕은 어느 날은 흐리고 어느날은 맑게 갤 겁니다.

흐리면 흐린대로, 개면 갠대로 그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인연의 덕목이겠지요.>

                                                                            -P.270

 

제게 찾아온 인연....사물이든 사람이든, 자연이든 모두모두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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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 칭찬 신문이라니, 정말 멋진 숙제네요.
그렇게라도 안 하면, 가족끼리는 정말 칭찬이 야박하게 되는거 같아요.
잘 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냐? 이렇게 되어버리더라구요.

서로서로 기대고 사는 것...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기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사람, 기댈 수 있는 등짝을 내밀어주는 사람... 둘 다 축복같아요.

저도 소중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평온한 하루되셔요!

블루데이지 2013-08-23 16:29   좋아요 0 | URL
옆에 누군가가 꼭 있어야된다는 생각이 살면살수록 더 드는것같아요.
뭘 해주지않아도 바라만 봐주고 기댐목이 되어준다는게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힘든세상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화이팅 하고 싶어요..
마고님도 화이팅~~♥

2013-08-21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23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 숫자중에서 숫자 1이 참 좋아...쓰기 참 편하잖아....."

뜬금없는 나의 중얼거림에 옆에 있던 신랑이 하는 말,

"난 숫자 8이 참 싫어...쓰기 참 어렵잖아."

맞다.

숫자 8을 아직도 유려하게 흐르듯 한번에 못 쓰고, 눈사람처럼 동그라미 둘로 숫자 8을 쓰는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했었다.

 

8......

8월.......

 

8월은 평소보다 더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를  생각하게한다.

<제국의 위안부> , <일본의 한국식민지화> 두권을 골라놓고,

이 책을 보며 광복절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마음속이 왜이렇게 복잡한지.....

 

 

불편한 재인식을 난 제대로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을까?

 

 

 

책소개만으로는 감이 제대로 안오는 책이지만,

이해하고 싶은 책이기에 품에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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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부창부수잖아요.
어쩜 그렇게 장단을 맞춰주신대요?

그건 마치... 제가 알라딘 서재에서 힘을 빼자.. 라고 페이퍼를 쓸 때 달린 댓글과
페북에 같은 글을 썼을 때 운동하냐? 하고 달린 댓글의 차이 같아요.
여기는 비슷한 감성만 모였는지, 척 하면 알아듣는 경향이... ㅋㅋㅋ

잘 지내시죠? 아이가 여름이라 고생하겠네...

블루데이지 2013-08-15 01:20   좋아요 0 | URL
ㅋㅋ 점점 무뚝뚝해지는 신랑이 오랜만에 장단맞춰주네요....

더운데 어찌 지내세요?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으시고 여전히 뽀송뽀송 에너지 발산하시며 잘 지내실것같은 마녀고양이님^^

제 마음 초고속으로 알아채시고 좋은 말씀, 격려말씀 해주시는 고품격 알라디너님들이 계시는
알라딘 서재에 진즉올껄~~
오랜만에 서재에 왔더니 이렇게 좋은걸~~~
게으름 부리지 말고 진작 올걸~~그랬어요....요요요요~~~
마고님 우리 마고님!!!

매일매일 행복하게 보내시고,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소서....
 

지난 몇달동안 아이 얼굴만 보며 아이를 키워내는 일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어쩌다 마주하는 거울속 내모습 조차 참 낯설게 느껴진다.

 

때때로 육아가 힘겹다고 느껴질때도

나 자신을 토닥이기보다는

스스로를 무섭게 다그치기만 했으니 참 나도 내 자신한테는 모질고, 불친절하다.

 

아직도 나의 서재 대문에는 봄봄봄 이라는 문장이 부끄럽게 달려있다.

봄부터 시작된 게으름이 뜨거운 열기를 마구마구 뿜어내는 여름까지 지속되다니....

 

지금 한참 땀띠가 돋은 몸을 긁적이고있다.

몸에 돋은 땀띠는 약도 발라주며 달래주고 있지만

마음에 돋은 땀띠는 그나마 어쩌지도 못한다.

몸에 돋은 땀띠도 마음에 돋은 땀띠도 이렇게 간지럽고, 따가운거라는 걸 올 여름

처음 제대로 느끼는 중........

 

내 인생...잘 지내나요? 괜찮은거죠?

돌아갈수없음에...

돌이킬수없음에...

아직도 마음아파하고있나요?

기다려줘요....그 자리에서....곧 다정하게 안아줄테니....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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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8-12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데이지님, 반가와요.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랑 어찌 지내세요.
저를 닮았는지 제 아이도 더위 많이 타고 땀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서, 아이 어릴 때 땀띠와의 전쟁이었지요. 어떤 날은 아예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수시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게 했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것도 추억거리가 되네요.
저는 겨우 아이 하나로도 쩔쩔 매었는데....
힘내세요. 우린 엄마이니까, 아이에게 집중하며 보낸 시간들은 결코 아까운 시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래도 저래도 우리들의 인생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중 (제 서재 제목이기도 해요 ^^).
이 아침, 블루데이지님 글을 읽자니 공감이 되어서 (제 혼자 생각이지만) 몇줄 남기고 갑니다.

블루데이지 2013-08-15 01:01   좋아요 0 | URL
네...hnine님...저 잘 지내고 있어요..
더워도 이 악~물고 아이 꼬옥 안아주며 스스로 좋은엄마다라며 최면 걸면서요..ㅋㅋ
hnine님의 말씀듣고 저도 욕조에 물 받아놓고 아이 들락날락 시키면서 '왜 진작 이생각을 못했지?' 라며 피식피식 웃었답니다...
아이가 제법 간단한 단어도 오물오물 거리며 따라하고 있구요, 손유희도 제법 늘어서 요즘 이쁜짓을 많이 한답니다. hnine님 말씀처럼 아이에게 집중하며 보낸시간이 나중에 후회스럽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아이에게 모든걸 올인하고 있어요...만 3세 까지는 그렇게 해주는게 옳다 싶어요...

hnine님의 글이 큰 위안도 되고 용기도 되고 기쁨도 됩니다...
감사드려요!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면서 좋은시간이 그득그득한 하루하루 보내셔요!

2013-08-12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15 0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3-08-1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위에 세아이들이랑 힘드시죠.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토닥거려주기! 그렇군요. 곧 안아줄거니 힘내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님에게도 말씀하신거죠 ^^ 현명하고 긍정적인 데이지님♥

블루데이지 2013-08-15 01:12   좋아요 0 | URL
ㅋㅋ 너무 제자신에게 빙빙 돌려 말한듯싶은걸요...
왠지 모처럼 저에게 고급스런 빙빙 돌린 말로 위로 하고 싶었나봐요?

프레이야님 잘 지내고 계신거죠?
뉴스에서 프레이야님 살고 계신곳에서
비키니입고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는 어여쁜 아가씨들이 나오는걸 보면서
가끔 프레이야님 생각을 했어요! ㅋ

멋진일을 하시는 프레이야님!
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으시며 쉬엄쉬엄 마음에 솔솔 시원한 바람부는 여름보내셨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지내고 계시지요?
프레이야님께 오늘도 조금 현명하고 조금 긍정적인 데이지가 감사드리고 있어요~~

2013-08-13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15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