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 지니> 

영장류와 사람의 우정이나, 멸종위기종 혹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소설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은 소설이었다.

정유정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 보는 듯한 묘사가 전작들에 비해 조금 덜 한 편이어서

나로서는 훨씬 읽기가 수월했다.

개인적으로 정유정 소설 중 가장 좋았다.

 

<첫사랑과 O>

무슨 책인지 다 읽고도 모르겠는 책.

 

<스피닝>

자전적 그래픽노블.

기대보다는 못했는데,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보다는 오히려 그냥 청소년의 심리를 더 세세하게 풀어준 소설이었으면 훨신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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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왜인지 어린이책만 읽었다. 그런데 모두 꽤 재미있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까칠한 아이>, <오늘부터 공부파업>

이 중 <체리새우>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어른 소설 빰치게 재미있어서 삼십분만 보자고 한 것을 그냥 몽땅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중학생 여자아이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했고, 특별한 반전이나 사건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갈등을 해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인듯.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특히 여학생이라면 공감하고 읽을 것 같다. 주인공이 좀 답답한 성격이긴 한데, 생각해보면 나도 그 나이때 그러고 살았던듯 하다. 그러니 공감이 갈 수 밖에.

<까칠한 아이>나 <오늘부터 공부 파업>의 경우는 초등 고학년에서 읽으면 좋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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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남성과 여성의 지위가 바뀐 이갈리아라는 상상의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흥미로운 점도 있었지만, 역시나 오래전 출간된 책(1977년)이라 엄청 막 파격적이게 느껴진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그래도 읽을 만 했고,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았다.

 

<100점 맞는 초등수학 공부법>

오랜만에 교육서를 한 권 읽었다. 이런 종류의 책은 거의 안 읽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이 수학을 조금 봐주다 보니 한계도 있고,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해서

한 번 봐 볼까 싶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요즘은 초등 수학도 만만히 볼게 아니라서 읽다보면 몰랐던 내용도 많았다. 아이하고 함께 이야기 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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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일>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퍽퍽한 삶을 정말이지 피곤하게 그려냈다.

읽고 있으면 답답하고 사는 걱정에 숨이 턱 막힌다.

나의 삶과 그의 삶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목소리가 워낙 담담하기도 해서다. 그에게는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주인공에 몰입해 고단해하다가 잠시 정신을 차리면

그에게 왜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하고 작가에게 야속함까지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나에게 왜, 라는 조물주에 대한 원망과 다름 아니다.

 

<중앙역>

<9번의 일>을 읽으면서 김혜진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집어들었는데,

알고 보니 예전에 읽은 책이었다.

보통은 한참을 읽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데 그래도 이 책은 그때도 읽으면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인지

읽자마자 아, 읽었던 책이구나. 알게되었다.

그래도 내친김에 한번 더 읽었다.

역시나 다시 읽어도 너무 좋다.

 

<뉴키드>

그래픽노블. 아이들과 같이 읽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어려워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을듯.)

보이지 않는, 그러나 계속 지속되는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

누구는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차별을 드러내고,

누구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으면서도 그런 세태에 죄의식을 느낀다.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그것은 오래도록 남을것이고 그렇게 되물림 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린다.

 

<동생이 안락사를 택했습니다>

안락사라는 것은 소생의 희망이 없는 암 말기 환자들에게나 가능한 것인줄 알았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우울증으로(알코올 중독을 동반한)도 합법적인 안락사가 가능하다니!

삶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죽기를 원하는 주인공을 보며 가족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잘 모르는 안락사에 대한 새로움을 빼면 사실 별 재미는 없는 책이었다.

문장이 좀 더 좋았으면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이끌어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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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다 읽고나면 울고싶어 지는 소설.

삶이란 얼마나 경건하면서, 또 얼마나 비루한 것인가.

 

<친애하고 친애하는>

어디 한 군데 닮은 데는 없지만

읽는 내내  나와 엄마와 내 딸의 인생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소망해보았다.

작가가 꿈인 나의 아이가 훗날 이렇게 나와 나의 엄마를 기억해주길. 혹은 기록해주길.

세상 누구보다 그 아이를 사랑했던 두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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