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왜인지 어린이책만 읽었다. 그런데 모두 꽤 재미있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까칠한 아이>, <오늘부터 공부파업>
이 중 <체리새우>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어른 소설 빰치게 재미있어서 삼십분만 보자고 한 것을 그냥 몽땅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중학생 여자아이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했고, 특별한 반전이나 사건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갈등을 해소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인듯.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특히 여학생이라면 공감하고 읽을 것 같다. 주인공이 좀 답답한 성격이긴 한데, 생각해보면 나도 그 나이때 그러고 살았던듯 하다. 그러니 공감이 갈 수 밖에.
<까칠한 아이>나 <오늘부터 공부 파업>의 경우는 초등 고학년에서 읽으면 좋을 수준이다.